실험실 연구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베타딘 가글액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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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연구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베타딘 가글액 효과 확인
  • 정혜민 기자
  • 승인 2020.07.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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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bn시사경제] 정혜민 기자=베타딘 가글액(BETADINE Gargle and Mouthwash)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을 유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말레이시아 말라야 대학교(University of Malaya) 산하 열대감염병연구교육센터(Tropical Infectious Diseases Research and Education Center, 이하 TIDREC)는 최근 완료된 연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베타딘의 말레이시아 내 생산 및 유통은 먼디파마(Mundipharma)가 맡고 있다.

베타딘 가글액 테스트는 확립된 유럽(EN14476) 방법론 및 표준에 따라 비희석(PVP-I 1% w/v)과 1:2 희석(PVP-I 0.5% w/v)의 2가지 농도로 이뤄졌다. 실험 결과 베타딘 가글액은 SARS-CoV-2 바이러스를 단 15초 만에 99.99% 사멸하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입증했다.

TIDREC 연구 결과는 영국치과학저널(British Dental Journal, 약칭 BDJ)에 게재됐으며 2020년 6월 26일 레터 형식으로 발행됐다. BDJ는 스프링어 네이처(Springer Nature)가 영국치과협회(British Dental Association)를 대행해 간행하고 있다.

말라야대 TIDREC 펠로우 연구원이자 이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푸야 하산다르빗슈(Pouya Hassandarvish) 박사는 “실험실 테스트 결과 베타딘 가글액이 코로나19에 효과적이며 개인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속적 노력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라만 싱(Raman Singh) 먼디파마 최고경영자(CEO)는 “연구 결과는 베타딘 가글액을 개인 보호장비(PPE) 등 다른 예방적 치료 옵션과 함께 적절히 사용할 경우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 확산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회사의 견해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의료계와 치의료계에 코로나19에 대해 특별히 연구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과학적 근거 기반의 확신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포비돈 요오드(PVP-I)를 주성분으로 한 베타딘(BETADINE?) 소독제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유행을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해 광범위한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바 있다. 베타딘 소독제 제품군은 포비돈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광범위한 미생물 제거에 효과적이어서 병원과 가정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TIDREC은 말레이시아 학술 기관 및 연구 산업에 대해 국가적, 국제적인 협력 연구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TIDREC은 교육 및 인간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안전한 실험실 과학을 옹호하는 TIDREC은 지구촌의 의료적 니즈를 충족시키는 열대 감염성 질환 연구 및 교육 분야의 세계적 혁신 센터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TIDREC은 말레이시아 최초로 고독성 병원균을 포함한 연구를 위한 모듈형 생물안전 수준 2/3등급을 인증받은 실험실을 갖춘 연구 센터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유일하게 현재 모의 생물안전 수준 3등급의 교육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르보바이러스 레퍼런스 연구를 위한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WHO Collaborating Centre)도 보유하고 있다. TIDREC는 약물 스크리닝, 진단 키트 평가 시험, 벡터 매개 질병에 대한 연구 협력 서비스를 제공한다.

TIDREC은 지구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소홀히 다뤄지고 있는 열대 감염성 질환 연구에 주력해 관련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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