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국제자원봉사단 ‘사랑의 반찬 배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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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국제자원봉사단 ‘사랑의 반찬 배달’ 재개
  • 노창심 기자
  • 승인 2020.07.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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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국제자원봉사단은 여주시재향군인회와 함께 이웃사랑 김장나눔 행사를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은 여주시재향군인회와 함께 이웃사랑 김장나눔 행사를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여주=nbn시사경제] 노창심 기자=대순진리회는 1969년에 창설된 민족종단으로 종교적 이념에 따라 국리민복에 이바지하기 위해 구호자선사업, 사회복지사업, 교육사업의 3대 중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구호자선사업은 이재민 구호, 소외계층 지원, 해외의료봉사 등의 활동이다. 특히 구호자선사업 분야에 활동 중인 대진국제자원봉사단(Daejin International Volunteers Association, 약칭 DIVA)은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중단되었던 ‘사랑의 반찬 배달’을 다시 시작했다.

봉사단이 국내에서 진행하는 주거환경개선, 식생활개선, 복지문화개선, 미래나눔, 문화나눔, 봉사ㆍ구호나눔 등 여섯 가지 사업 중 ‘사랑의 반찬 배달’은 식생활개선 사업의 일부다. 봉사단의 반찬 배달 활동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제외하고 매달 2번씩 꾸준히 진행해 왔다. 봉사단원들은 직접 만든 반찬을 여주시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과 취약계층 25가구에 전달하며 대상자들의 식생활개선과 더불어 독거노인들의 생활을 살피고 있다.

여름철에는 어르신들께 반찬을 전달하며 안부와 함께 무더위에 건강은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한번은 봉사활동 중 앞을 잘 보지 못하는 어르신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한 적도 있고 위독한 독거노인을 발견해 가족의 품에서 임종을 맞이할 수 있게 해준 사례도 있다.
겨울이면 단원들은 추운 날씨에 어르신들이 입맛을 잃지 않도록 소고기 곤약 조림, 계란말이, 돼지고기와 소고기 완자 등 단백질 위주의 반찬을 만들어 전달한다. 반찬 배달로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주기적으로 챙길 수 있으니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봉사활동 이상의 의미를 찾는다.

봉사단에서 손수 만든 음식을 전해 받은 어르신들은 “고생합니다”, “덕분에 잘 먹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등의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한다. 반찬을 받은 어르신 중에는 빈 도시락통에 정성스럽게 쓴 쪽지를 넣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봉사단은 계절별 제철 재료로 반찬을 만들 뿐 아니라 돼지불고기, 오징어무침, 호박전, 동그랑땡, 우엉조림, 새우호박볶음 등 다양한 음식을 맛과 영양을 고려해서 준비한다. 단원들은 자주 찾아뵙지 못하지만 건강하게 계신 모습을 뵙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며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은 ‘사랑의 반찬 배달’ 외에도 식생활개선 사업으로 식료품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명절이면 찾아갈 곳도, 찾아오는 이도 없어 외로움을 느낄 소외된 이웃에게 명절 안부 인사와 함께 소고기와 쌀 등 식료품을 지원한다.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김장을 하지 못하는 이웃을 위해 매년 김장을 해서 나누고 있다.

어르신들이 직접 쓴 감사의 손편지
어르신들이 직접 쓴 감사의 손편지
어르신들이 직접 쓴 감사의 손편지
어르신들이 직접 쓴 감사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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