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숙 충주시의회 의장, 뿔난 시민운동본부 집회 중단…45일 만에 극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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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숙 충주시의회 의장, 뿔난 시민운동본부 집회 중단…45일 만에 극적 합의
  • 박재춘 기자
  • 승인 2020.07.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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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의회 천명숙 의장
충북 충주시의회 천명숙 의장

충북 충주시의회 천명숙 의장의 중재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2일 천 의장에 따르면, 조길형 충주시장과 관련해 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조 시장의 퇴진을 주장하는 한 단체와 만남을 주선했다.
조길형 시장 퇴진시민운동본부는 수안보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하여 옛 한전연수원 건물과 토지를 무단 매입한 충주시를 규탄하며 무려 45일 동안 조 시장 퇴진을 요구했다.
최근 조 시장의 퇴진을 주장하는 내용의 전단을 제작해 시민에게 배포, 이런 이유로 충주시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조 시장과 시민운동본부의 대립은 팽팽했다
또한 대다수 시민들은 조 시장이 시민과 시의회에 공개 사과했고, 충북도에 감사를 청구했으니 시장의 역할은 다 했다는 평가도 많았으며, 오히려 시민운동본부가 지나치다는 평가도 나왔다.

조길형 충주시장 퇴진 주장 시민운동본부 집회 모습
조길형 충주시장 퇴진 주장 시민운동본부 집회 모습

조 시장은 "이날 한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일부 오해가 있었다"며, "관련 공무원 엄중 처벌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시민운동본부는 조 시장의 시민 의견 청취를 높게 평가하고, 일단 시청 앞 집회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천 의장은 "이번 일이 집행부와 시민단체 간 상생과 소통의 발판이 됐으면 한다"면서 "충주시의회도 집행부와의 협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 의장은 이번 만남의 주선을 위해 3일 동안이나 시민단체 관계자를 만나 설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충주=김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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