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구들장논, 대한민국 조경대상서 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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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구들장논, 대한민국 조경대상서 장관상 수상
  • 김영승 기자
  • 승인 2021.11.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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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와 주민 참여 농촌 고유경관 보전사업 성과
▲완도군은 ‘청산도 구들장논 고유 경관 보전사업’이 ‘2021년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민간 부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사진제공=완도군)
▲완도군은 ‘청산도 구들장논 고유 경관 보전사업’이 ‘2021년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민간 부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사진제공=완도군)

[완도=nbn시사경제] 김영승 기자

전남 완도군은 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가 진행하고 있는 ‘청산도 구들장논 고유 경관 보전사업’이 ‘2021년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민간 부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2001년 도입된 조경 분야의 권위 있는 상으로 조경 정책과 실천 사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우수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사업을 발굴·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청산도 구들장논은 독특한 관개 시스템과 생물종 다양성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 2014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세계 중요 농업유산 유산으로 등재됐다.

‘청산도 구들장논 고유 경관 보전사업’은 고령화로 인한 휴경지 증가에 대응하고 독특한 농업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청산도의 고유 경관 보전을 목표로 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가 완도군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부흥리 휴경 구들장논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양중리 등 4개 마을, 총 9만 1051㎡의 휴경지가 복원·정비됐다.

구들장논은 붕괴 석축·논바닥 정비, 수로·농로 정비 등을 통해 경작이 가능한 모습으로 복원돼 메밀, 유채, 청보리, 코스모스 등 계절별 경관 작물을 식재하고 있다.

특히, 주민과 관광객의 접근이 쉬운 곳은 사진 촬영, 휴식 등이 가능하도록 코스모스 등 경관작물을 식재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코끼리마늘 등을 식재하여 볼거리 제공 및 농가 소득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앞으로도 청산도의 자연환경과 구들장논이 조화를 이루는 고유 경관을 지키고 세계중요농업유산인 구들장논을 우리나라 대표 자연경관으로 만들기 위해 관련 단체와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에서는 청산도 구들장논 고유 경관 보전사업을 위해 지난 6월 사회적협동조합인 ‘청산도 구들장논 보전두레’와 청산 구들장논 보전·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여 주민 협의체의 주도적인 보전·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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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s20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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