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김경원, 폴리텍대학 통한 취업성공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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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김경원, 폴리텍대학 통한 취업성공 스토리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1.11.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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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으로 접은 체육인의 꿈
기술교육을 통해 재도약
▲한국 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융합기계과 졸업자 김경원씨 근무 모습(사진=김경원씨 제공)
▲한국 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융합기계과 졸업자 김경원씨 근무 모습(사진=김경원씨 제공)

[대구=nbn시사경제] 김도형 기자

세계 농구선수권대회 청소년 국가대표까지 선발되었던 김경원씨가 발목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고 선택한 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학장 곽영순)에서 KGC 인삼공사에 입사하게 된 이야기가 흥미롭다.

“갑작스런 은퇴와 진로 전환으로 돌고 돌아 폴리텍에 늦은 나이에 입학했지만 저의 일념과 교수님들의 지도와 도움으로 KGC 인삼공사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김씨는 중학생 때부터 농구를 하여 U-19 세계 농구선수권대회 청소년 국가대표 엔트리까지 선발되었다. 하지만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농구의 꿈을 접게 되었다.

이후 다른 진로를 선택하려 했지만 다른 친구들처럼 공부하고 학원다니는 시간보다 훈련과 운동에만 전념했던 시간이 더 많았기에 동기들의 속도를 따라잡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동급생과의 학력 격차가 벅차 자퇴 후 검정고시로 대학 진학을 준비했고 군 복무 후 관광계열 전문대학에 진학했지만 그 곳도 비전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를 졸업하고 취업한 친구가 폴리텍을 적극 추천했고 우리 일상생활 속에 녹아있는 수 많은 기계들을 공부하면 굶어죽지는 않을 것 같아 입학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폴리텍대학 특성상 실습도 많고 2년이란 짧은 시간동안 학습량도 많았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 자격증 시험 준비까지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스스로 해내기 벅차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씨의 열정을 기특하게 생각한 교수들이 밤늦게까지 지도해주어 1학년 1학기 때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를 따게 되었다.

이후 자신감의 가속도가 붙어 학업에 매진했고 교수들 또한 열과 성을 다해서 지도했다. 또한, 학점관리나 교내외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여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그 결과 김씨는 KGC 인삼공사 신입사원으로 지금 근무를 하고 있다.

김씨는 “폴리텍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한 결과 흉선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와 병간호중인 어머니께 큰 기쁨이 되었다는 사실이 가장 기쁘고, 앞으로도 기술인의 자부심으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씨가 졸업한 한국폴리텍대학 융합기계과는 2021년 스마트산단 산업 선정학과로 신기술동향과 지역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시스템으로 현장형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학과로 CAD, CAM 시스템 기반으로 스마트제조기술와 융복합 기계시스템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학과이다. 오는 12월30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정시모집이 진행된다.

sk@nbn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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