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캠프, 브로치 발언 김병준에 일침..."변명, 수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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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캠프, 브로치 발언 김병준에 일침..."변명, 수준 이하"
  • 원종성 기자
  • 승인 2021.12.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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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병준, 더 큰 사고치기 전에 정치를 그만두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사진=nbnDB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사진=nbnDB

[nbn시사경제] 원종성 기자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정치교체를 하겠다"며 지난 10월 24일 창당을 공식 선언했던 김동연 前경제부총리의 캠프 행보가 거침이 없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공식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 전 부총리 캠프는 2일, 논란이 일고있는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전투복에 단 예쁜 브로치'라고 비유한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을 향해 "더 큰 사고치기 전에 정치를 그만두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전날 김병준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의 조동연 위원장 영입 평가' 질문에 "전투복 비슷한 거 입고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다는 것.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해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액세서리는 여성만 달지 않는다. 제가 딸 둘만 가진 페미니스트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액세서리나 브로치를 여성만 사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놀랍다. 남성이라도 같은 표현을 썼을 것이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동연 캠프 이연기 공보특보는 "정치권에 진입한 여성을 향해 '전투복에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달았다'라 하고, 여성을 겨냥한 게 아니라고 변명하는 수준은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친다"고 했다.

이 특보는 "액세서리는 여성만 달지 않는다는 첨언은 더욱 가관이다. 김 위원장은 평소 남성을 향해서도 그런 기묘한 표현을 쓰는가. 궤변을 궤변으로 덮으려 한다"며 "공당을 대표한다는 인물이 이 모양이니 청년들이 정치권의 봉건적 젠더 감수성을 비판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같은 당 이수정 위원장에게 정확한 진단을 요청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즉각 사과하고 자초한 수렁에서 벗어나는 게 좋을 것이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브로치’ 발언과 관련 “사람을 물건에 비유한 건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kyma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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