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느냐...비천한 출신, 탓하지 말아달라"
상태바
이재명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느냐...비천한 출신, 탓하지 말아달라"
  • 원종성 기자
  • 승인 2021.12.04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아버지는 성남에서 청소부...어머니는 시장에서 휴지를 팔았다...여동생은 야쿠르트 배달과 미싱사를 하다 죽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nbn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nbnDB

[nbn시사경제] 원종성 기자

"저보고 대통령 되라 하지 말고 대통령을 만들어달라"

2박 3일 전북 행보중에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군산 민심속으로 들어갔다. 

이 후보는 군산공설시장에서 "제가 저를 만들 수 없고, 대통령 되라는 덕담은 고마운데,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행동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전국을 다녀보면 전북이 다른 지역보다 더 어려운 게 사실이다"며 전북차별론을 언급, "전북 소외감을 완화하고, 수도권처럼 잘 살 기회를 가지기 위해 국토균형발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족사를 언급, "아버지가 성남에서 청소부를 했고 어머니는 시장 화장실에서 휴지를 팔았다"며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던 형님은 돌아가셨고 여동생은 야쿠르트 배달과 미싱사를 하다 화장실에서 죽었다. 집안이 엉망이라고 흉을 보던데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고 부정부패하면 죽는다고 생각했다. 출신이 비천하고,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제 출신이 비천한 건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하며 "저는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느냐"고 호소했다.

kymajs@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