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성급 인사 단행, '비육사 출신 중용' 정부 기조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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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장성급 인사 단행, '비육사 출신 중용' 정부 기조 이어가
  • 주해승 기자
  • 승인 2020.12.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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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내외뉴스통신)
(사진=내외뉴스통신)

[nbn시사경제] 주해승 기자

정부가 3일 후반기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합참차장에 윤의철(육사 43기) 중장, 육군참모차장에 박주경(육사 42기) 중장, 공군참모차장에 정상화(공사 36기) 중장(진급예정)이 각각 임명됐다.

국방부는 육군특수전사령관은 소영민(학사 11기) 중장(진급예정), 공군작전사령관에 김준식(공사 35기) 중장이 각각 임명됐다고 밝혔다. 육군특수전사령관에는 처음으로 학사 출신이 임명됐으며, 학사 출신 육군 중장 진급은 소 중장이 두 번째다.

육군은 강건작·안병석·이정웅·전동진·정철재 소장 등 6명이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 등에 보임된다. 육사 45기가 이번 인사에서 처음으로 군단장을 맡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육군 중장으로 진급된 6명 중 2명은 비육사 출신으로, 1명은 학사, 1명은 3사관학교 출신이다. 국방부는 “작년에 이어 비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선발해 사관학교 출신 편중 현상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비육사 출신인 노재천(학군 26기) 준장 진급자가 육군 정훈병과장에 발탁됐는데, 학군 출신 준장 진급자가 정훈병과장에 발탁된 것은 1991년 이후 29년 만이다.

앞서 정부가 지난 9월 육군참모총장에 51년 만에 처음으로 비육사 출신인 남영신(학군 23기) 당시 지상작전사령관을 임명하면서, 후반기 장성급 인사에서도 비육사 출신 중용이라는 정부의 기조가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전체적으로 육사 대 비육사 비율이 계급별로는 좀 차이가 있지만, 예년 수준과 거의 대등하게 나왔다"면서도 "현 정부 들어서도 일반 출신들이 조금 더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수준에서 균형 인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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