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종 소식에 유럽 비상..."변종 바이러스, 통제 불가능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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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종 소식에 유럽 비상..."변종 바이러스, 통제 불가능한 상황"
  • 이성원 기자
  • 승인 2020.12.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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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 강하다고 알려져"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 "변종 바이러스가 통제 불가능한 상황"
영국 정부, 4단계 조치 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30일 연장 여부 재검토할 예정
영국의 변종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네덜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영국발 여객기를 입국 금지한다고 밝혔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영국의 변종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네덜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영국발 여객기를 입국 금지한다고 밝혔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nbn시사경제] 이성원 기자

영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종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유럽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변종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 런던과 영국 동부와 남동부 지역에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했다. 

4단계로 격상된 지역에서는 등교, 보육, 운동 등의 목적을 제외한 모든 비필수 업종의 업소들은 영업할 수 없으며 해외여행과 다른 도시로의 이동도 제한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변종 바이러스가 심각한 질환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으나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높다"며 "긴급 봉쇄조치에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 강하다고 알려졌다.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럽 국가들이 영국발 여객기를 입국 금지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2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영국발 여객기를 금지한다"며 "다른 교통수단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기에 정부도 21일부터 24시간 동안 금지령을 내렸으며 과학적인 협의에 따라 폐쇄를 더 오래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내년 1월 6일까지 영국발 항공편 입국을 금지한다. 또 내년 1월 6일 사이 이탈리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14일간 격리 조치한다. 

독일 정부도 화물기를 제외한 영국발 항공편 착륙을 금지한다. 독일 정부 소식통은 "이런 제한 조치가 EU(유럽연합) 27개국 전체에 의해 채택될 수 있다"며 "영국과의 해상, 육상, 철도 연결 수단과 관련한 공동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도 영국발 비행기, 기차 운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BFM 방송이 보도했다.

이어 터키, 스위스,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불가리아도 영국발 항공편을 금지한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변종 바이러스가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4단계 조치 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30일 연장 여부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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