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횡성한우의 고장 횡성, 장신상 횡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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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횡성한우의 고장 횡성, 장신상 횡성군수
  • 정혜민 기자
  • 승인 2021.01.0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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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농축산업에 이어, 수도권 1시간거리 문화, 관광산업 육성
정부상생 일자리로 선정된 횡성 이모빌리티 사업통해 신산업잠재력 고양

[서울= nbn시사경제] 정혜민 기자

장신상 횡성군수
장신상 횡성군수

Q) ‘횡성 이모빌리티’ 사업이 정부상생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정부 상생일자리 사업은 광주형 상생일자리 사업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선정되었습니다. 강원형(횡성)일자리란, 통상적인 기업투자, 일자리 창출을 넘어 지역 경제주체 간(노‧사‧민‧정) 상생 협약을 체결하여 적정한 근로조건, 노사관계의 안정, 생산성 향상, 원‧하청개선, 인프라‧복지 협력 등을 도모하면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또한, 기존의 국내 자동차 산업이 안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종속관계를 해소하고 차량 개발 단계부터 완성차 단계까지 부품 기업들이 협력하여 사업 초기의 위험을 줄이는 한편, 추후 발생 이익을 공유하여 동반성장을 이뤄내 추가적인 이익의 지역사회 환원을 약속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사업 모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군 이모빌리티 상생일자리 참여기업은 우천일반산업단지에 2023년까지 총 7개 기업이 이전 또는 신규 설립되어 742억원이 투자되며, 503명의 고용창출과 1,400억여원의 국도비가 지원되어 근로자와 기업에 대한 정부지원 토대가 마련될 전망입니다. 횡성군은 전형적인 농축산 도시입니다, 이모빌리티 사업은 횡성군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냄과 동시에 보다 활기 넘치는 도시,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나갈 것입니다. 

 
Q) 횡성군의 일자리 정책, 청년 정책, 인구감소 대책은?

우리군에서는 청년인구 유입 및 인구유출 방지를 위하여 횡성형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추진과 청년 장기고용 인센티브 제공, 지역주민 신규고용 인센티브 제공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청년창업지원과 컨설팅, 중장년 및 퇴직자의 재취업 교육을 통하여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적극적인 기업 유치활동을 통하여 3년간 횡성군은 16개 기업체와의 투자협약을 체결하여 2,589억원의 투자와 602명의 고용 창출효과를 거둔바 있으며, 강원도에서 2년 연속 투자유치 최우수 군으로 선정된바 있습니다. 아울러 앞서 말씀드린대로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에 전국에서 2번째 지정되는 쾌거를 이뤄 2030년까지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38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청장년 취업이 늘어나는 선순환을 통하여 취업난과 구인난이 해소되고 소득이 증가되며 이에 따라 인구가 증가하고 살기좋은 횡성이 되도록 여러가지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문화·관광 분야 업무추진에 많은 제약이 있을 것 같습니다.

횡성군을 대표하는 5대 축제가 있습니다. 횡성호수길축제(5월),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8월), 횡성더덕축제(9월), 안흥찐빵축제(10월), 성한우축제(10월)입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대다수의 축제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20-2021년도 문화관광축제인 횡성한우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 축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횡성군은 온라인 축제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횡성한우축제를 모델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다른 축제들 역시 변화를 모색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축제 조직의 전문화 및 자체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며, SNS와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학습과 모니터링에도 더욱 깊은 관심을 쏟을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단체관광객은 급감하였습니다. 하지만, 야외 시설인 횡성 호수길을 찾는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올해 8월 12일 개장한 횡성루지 체험장은 개장 3개월 만에 이미 4만명이 다녀간 지역의 명소가 되었으며, 횡성관광상품권은 1억8천만원이 발행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광 패턴이 변화돼 단체관광보다는 소규모 가족 단위 여행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횡성군은 이에 초점을 맞춰, 내년도인 2021년도부터 횡성 내 2곳의 KTX 역사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횡성군은 수도권에서 1시간이라는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신규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문화·관광 벨트를 구축, 횡성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나갈 계획입니다.

Q) 명품 한우브랜드, '횡성한우' 육성정책은?

우리나라 한우 대표브랜드인 ‘횡성한우’는 우리군이 지난 95년도부터 추진한 명품화 사업으로, 약 1,000억원이라는 막대한 투자와 1,900여 축산농가들의 땀과 노력이 빚어낸 그야말로 명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간 ‘횡성한우’의 생산성 증대, 암소의 유전능력 강화, 우량개체의 보존, 위생적인 유통 등 명품화에 치중해 왔지만, 민선 7기 후반기 들어 『전국 제1의 축산 군!, 전국 제1의 친환경 축산환경 조성!』을 목표로 ‘횡성한우’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우선하는 경축순환농업 모델을 제시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등을 통해 축산환경 개선과 축산악취 저감을 도모하여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축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횡성한우’의 6만두 사육규모 조성을 위해 한우개량 체계를 확립하고, 사육단계 DNA 관리는 물론 고능력암소의 유전자원을 보호∙확대하면서 횡성한우 농촌융복합 산업화에도 힘써왔습니다. 앞으로는 축산스마트팜 시설 보급 등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생산농가 교육 및 축산정보 공유에 대하여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군은 지난 2009년 『횡성한우 보호∙육성에 대한 기본 조례』를 공포하고 군수품질인증제 및 시스템을 구축하여 소비자가 믿고 찾는 신뢰의 ‘횡성한우고기’ 유통을 실현한 바 있습니다. 현재, 홍콩, 캄보디아, 마카오에 ‘횡성한우’가 수출되고 점차 물량도 늘어나고 있으며, 다른 해외시장으로까지 ‘횡성한우’의 브랜드 파워가 확대되어가고 있습니다.

Q) 횡성군은 강원도내 최초로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고 아동들의 권리보장과 꿈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네, 우리군은 금년도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습니다. 횡성군이 아동친화도시를 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인데요. 보다 젊고 활기찬 횡성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우리군은 지난해 군민참여 100인 원탁토론회를 통해 광범위한 아동의견을 수렴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아동친화도시 조성 4년 계획에 담아냈습니다. 이를테면, 아동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횡성을 만들기 위해, 둔내 문화의 집, 다함께 교육 안흥, 공근, 강림 등 아동을 위한 여가 공간 및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아동의 다양한 특기•적성 개발 지원과 진로직업체험 운영 등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SNS를 통한 군정 홍보 강화, 원탁토론회 등 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창구 개설, 어린이 기자단, 모니터링단, 청소년참여위원회 등 아동참여기구를 확대하는 등 아동들의 다양한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전한 등하교길 교통환경 보장, 아동친화적인 공중화장실, 언제든지 도움이 가능한 청소년상담실 운영, 우리아이 안심돌봄체계 구축 등 아동중심의 공공서비스와 안전이 보장되는 사업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동친화도시는 아동복지에만 국한된 정책이 아닌, UN 아동권리협약을 근간으로 생존·보호·발달·참여권의 아동권리를 실현하는 것으로, 횡성군 모든 부서가 참여하고 있고, 또한 아이들의 안전과 보호, 교육환경 측면에서 소방서·경찰서,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려 합니다. 앞으로 횡성군은 4개년 추진계획에 담긴 27개 전략사업을 부서 간 협업과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해 충실히 이행하면서,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Q) 군정을 살피실 때 가장 염두에 두는 포인트는 어떤 부분인가요?

코로나 19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큰 상황인데요. 우리 군에서는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2차례에 걸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19시대, 사회·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여 비대면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군 소음법 등 군민 숙원사업의 해결과 대책마련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의 생활안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KTX 역세권 개발과 신 수도권시대 관광명품도시 조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횡성은 이미 영동•중앙고속도로, KTX 등 서울에서 1시간 이내 거리의 최고의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는 수도권 전철 ‘횡성-원주’구간 연장을 차근차근 준비해, 수도권 시대를 대비해나갈 계획입니다. 

횡성군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신성장 동력산업, 횡성 이모빌리티 사업 역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정부 상생형 일자리 지정이란 호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해나가 우리군의 지속가능한 성장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횡성군의 군정목표는 ‘내가 이루는 도시, 꿈을 이루는 횡성’입니다. 군민 한사람, 한사람의 참여와 소통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고, 군민들의 응집된 힘을 바탕으로 횡성 발전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군정목표를 반영하여, 모든 과정을 공개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정책을 결정해나갈 것입니다. 공직자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도 정책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끊임없는 소통과 이해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내실 있는 사업을 발굴해나갈 것이며, 계획 수립과 예산의 확보를 위해서도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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