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대구 동화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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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대구 동화사 회동
  • 정혜민 기자
  • 승인 2021.01.1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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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쳐) 
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쳐) 

[서울= nbn시사경제] 정혜민 기자

11일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야권 대선후보군의 유력인사인 무소속의 홍준표 의원이 대구 동화사에서 회동했다. 표면적으로는 대구 동화사에 신년인사차 들렀다가 우연히 만났다고 하나 두사람의 이날 만남이 모종의 정치적 협력관계 모색으로 보이는게 사실이다.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낭중지추로 살고자 했는데 난득호도를 요구하여 난감하다'는 글을 올려 복잡한 최근의 심정을 표현했다. '안철수 대표나, YS를 봐도 그런게 보였다'는 의미의 글을 남겨 일단 안대표에 대하여는 유망한 정치적 평가를 한 것으로 보여진다. 

두 사람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41%에 이어 홍준표 의원 24%, 안철수 대표 21%로 나란히 1~3위를 기록한바 있어 대선 잠룡이긴 하나 복잡한 정치 상황에 처해있는 자신의 형편을 사자성어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낭중지추(囊中之錐)는 '주머니 속의 송곳'이란 뜻으로 '재능이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눈에 뛰기 마련'이란 의미이며  난득호도(難得糊塗)란 '자신의 실력이나 총명함을 감추고 어수룩하게 행동하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홍준표 의원이 가만히 있어도 드러날 것으로 믿고 자기의 길을 가려고 하는데 주변 상황은 조용히 잠행할 것을 요구하는데 대한 답답한 마음의 표현으로도 읽힌다.  

<홍준표 의원 오늘 페이스북 글 전문>

평생을 낭중지추(囊中之錐)의 삶을 살고자 했는데 
금년 부터는 난득호도(難得糊塗)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요구를 하니 연초부터 참 난감 합니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를 보니 그 말도 일리가 있다고 보여 집니다.
빈구석이 있어야 사람이 몰려 든다는 것은 YS를 봐도 정치적으로 증명이 되었으니까요.
아무튼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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