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韓·中 정상 통화..."시 주석 방한 포함한 고위급 교류 긴밀히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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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韓·中 정상 통화..."시 주석 방한 포함한 고위급 교류 긴밀히 소통"
  • 이성원 기자
  • 승인 2021.01.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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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조속히 방문해 만나 뵙길 기대...밀접히 소통하길 바래”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고위급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고위급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청와대)

[nbn시사경제] 이성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고위급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낸하 5월 13일 이후 8개월 만이며 올해는 처음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밤 9시부터 40분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께서 지난해 11월 구두 메시지(왕이 국무위원 대통령 예방 시)를 통해 변함없는 방한 의지를 보여준 것을 평가하며,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문 대통령의 따뜻한 국빈 방문 초청에 감사드린다"며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조속히 방문해 만나 뵙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시 주석은 “이를 위해 양국 외교당국이 상시적 연락을 유지하고, 밀접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면서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풍성한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했다. 또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양국 간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고,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는 양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수교 30주년 계기 한중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서, 작년 11월 26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출범시키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양 정상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한중 양국이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유지해 온 것을 평가하면서, 양국 간 방역 협력을 강화하고 방역을 보장하는 가운데 인적·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 활성화를 위해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 24일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축하 서한을 보내왔다. 시 주석은 "한중관계의 발전을 중시하며 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하여 올해 한중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도 "축하 서한에 감사하며 올해에도 한중관계의 도약과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시 주석과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는 답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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