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2030세대 도서 구입 증가 “문화비 소득공제 적용 분야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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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2030세대 도서 구입 증가 “문화비 소득공제 적용 분야 확대해야”
  • 신동복 기자
  • 승인 2021.02.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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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정보원, ‘문화비 소득공제 제도 인지도 분석’설문조사 실시
조사 국민 중 67.1% 문화비 소득공제 인지…국민 문화생활 활성화에 긍정적
작년 문화 소비 61% 감소한 상황에서도 2030세대의 도서 구입량은 증가

[서울=nbn시사경제] 신동복 기자

도서 구입 및 공연·박물관·미술관 관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하여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2030세대의 도서 구입은 증가하였으며 국민의 대다수가 문화비 소득공제 적용 분야 확대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 이하 문정원)은 문화비 소득공제 제도의 인지도 및 효용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2월 21일부터 3주간 일반 국민 1,000명과 제공 사업자 5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비 소득공제를 인지하고 있는 국민은 67.1%였으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국민의 61%가 문화비 소득공제 공제 대상 품목에 해당되는 도서 구입 및 공연·박물관·미술관 관람에 대한 문화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공연 관람(69.5%)과 박물관·미술관 관람(64.9%)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공연 76.9%, 박물관·미술관 71.6%)이 ‘남성’(공연 62.4%, 박물관·미술관 58.5%)보다 10%p 이상 감소 폭이 컸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장 및 박물관·미술관이 임시 휴관 등을 한 것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도서 분야의 경우 21.6%의 국민이 전년대비 도서를 더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감소 15.8%, 증가 35.7%)와 ‘30대’(감소 24.3%, 증가 29.1%)에서 증가했다는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문정원에 문화비 소득공제 사업자로 등록된 제공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도 코로나19의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제공 사업자의 39.5%가 매출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그 원인으로 사업자의 66.2%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들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공연 분야’(76.9%)과 ‘박물관·미술관 분야’(67.7%)에서 높았으며 도서 분야는 59.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이 장기간 휴관함에 따라 도서 분야보다 코로나19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비 소득공제 제공 사업자의 지속 여부에 대해 제공 사업자의 94.1%가 유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사업자의 60.1%는 문화비 소득공제 제도가 국민 문화생활 활성화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문화 산업이 침체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문화비 소득공제가 사업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의 90.6%, 사업자의 92.1%가 문화비 소득공제 적용 분야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민들의 문화비 소득공제 확대 희망 분야(중복응답)로는 ‘영화 관람’, ‘국내 여행 숙박비’, ‘체육 활동’ 등의 순이었다.

문정원 홍희경 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비에 해당되는 업종별·분야별 카드 사용액 등 빅데이터를 추가 분석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힘든 문화업계에 문화비 소득공제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정원은 국민의 문화생활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 사업자의 문화상품 판매가 촉진될 수 있도록 문화비 소득공제 제공 사업자 등록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비 소득공제 제공 사업자 검색 및 신청은 홈페이지(www.culture.go.kr/deduction)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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