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 서울지역에선 이재명 후보가 필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 서울시당이 최근 발간한 '서울시 유권자 정치지형과 대선 전략 함의 보고서'는 "이 후보의 자력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고, 단일화 시 필패 구도"며 "서울에서 구도 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윤 후보로 야권이 단일화 할 경우 윤석열 41% 대 이재명 32%,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에는 안철수 50%, 이재명 27%로 안 후보가 23%포인트 앞설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서울이 정권심판론의 진원지라고 분석하며 서울의 정권 심판론이 4·7 재보궐 선거 때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 유권자들은 부동산·주거,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및 고용 등에서 국민의힘에 우위를 주고 있으며 민주당이 내세우는 권력기관 개혁, 복지, 코로나19는 후순위 의제로 밀려 실용노선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 후보의 최근 지지율 답보 상태와 관련해 보고서는 "2030 세대 이 후보 지지율 하락은 20대 남성이 주도하고 있다. 이대남(20대 남성)이 주도하고 있지만, 이대녀의 역풍은 없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 후보의 개선해야 할 4대 부정적인 이미지로 ▲신뢰가 가지 않음 ▲안하무인·권위주의적 리더십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형수 욕설 등을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민주당 서울시당 의뢰로 서울 지역 남녀 유권자 2500명 여론조사(정량조사) 등으로 토대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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