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올해 5차례 금리 인상할 수도…공격적 긴축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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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올해 5차례 금리 인상할 수도…공격적 긴축에 대비해야"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1.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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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부채부담 상승, 자산가격 하락 등 잠재 위험요인들에 대한 우려도 커져"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정부는 미국이 오는 3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라 우리나라의 잠재적 불안요인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2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우크라이나 정세불안 등과 관련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이억원 차관은 "FOMC 예고에도 불구하고 향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3월 회의에서 연방 자금 금리를 인상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파월 의장은 지금의 경제상황이 매우 강하기에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올해 예상했던 3회보다 많아질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 등은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년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 관련 한국 미션단 화상 면담에서 마틴 카우프만 IMF 미션단장으로부터 연례협의 결과를 보고받고 한국의 경제전망 및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년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 관련 한국 미션단 화상 면담에서 마틴 카우프만 IMF 미션단장으로부터 연례협의 결과를 보고받고 한국의 경제전망 및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이 차관은 "최근 전 세계적인 물가 오름세가 확대돼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어 "유동성이 조절되고 금리가 상승하면서 불거질 수 있는 부채부담 상승, 자산가격의 하락 등 잠재적 위험요인들에 대한 우려도 점증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러시아·우크라이나 교역규모나 비중이 적고, 국내 에너지 수입은 장기계약 비중이 높다고 전제하면서도 "정세 불안이 심화되고, 장기화되면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수급불안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경기예측 분야 권위자인 앨런 사이나이 박사는 "지금보다 더 공격적인 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올해 연준이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5월, 7월, 9월, 12월에 걸쳐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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