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고용시장·인플레 너무 강하다"...금리 0.5% 공격적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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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고용시장·인플레 너무 강하다"...금리 0.5% 공격적 인상 시사
  • 전혜미 기자
  • 승인 2022.03.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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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시사에 미국 증시 출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장. 사진=미 연준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장. 사진=미 연준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nbn시사경제] 전혜미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공격적 긴축 가능성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전미기업경제학회(NABE)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고용시장이 매우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면서 연준의 긴축전환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기금금리를 한 차례 또는 여러 차례 회의에서 (0.25%포인트보다) 더 많이 인상함으로써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면서 “중립이라는 일반적인 조치를 넘어서 더 제약적인 수준까지 긴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또한 그렇게 할 것”이라며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다음 회의인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50bp(1bp=0.01%)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50%를 밑돌던 수준에서 50%를 웃도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7bp가량 오른 2.32%까지 올랐고 이는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다.

파월 의장은 “과도한 고용 수요가 있다”며 “원칙상 덜 완화적 통화정책은 실업률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고용시장의 압박을 낮추고 물가를 안정화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미 경제는 침체보다 연착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월 의장의 이런 발언에 미국증시는 상승세가 꺾였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4포인트(0.58%) 하락한 34,552.99로 거래를 마쳤다.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1.94포인트(0.04%) 떨어진 4461.1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5.38포인트(0.40%) 밀린 13,838.4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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