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60.5% "초등생 자녀 코로나 백신 접종시킬 의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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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60.5% "초등생 자녀 코로나 백신 접종시킬 의향 없다"
  • 김지훈 기자
  • 승인 2022.03.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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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 의향자 90% "이상반응이나 부작용 우려"
24일부터 만 5~11세 소아 대상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다.(사진=YTN 캡처)
24일부터 만 5~11세 소아 대상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다.(사진=YTN 캡처)

[nbn시사경제] 김지훈 기자

24일부터 만 5~11세 소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초등학생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권유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학부모의 비율이 36%로 조사됐다.

이는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진행한 '5~11세 코로나 예방접종 도입의 보건학적 타당성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24일 발표된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구진이 지난달 7~10일 전국 초등학생 1~6학년 학부모 35만 9110명을 대상으로 5~11세 소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을 조사한 결과 ‘접종 의향이 없으며 아이에게 접종시키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37%로 가장 높았다.

'접종 의향이 있지만 조금 지켜보고 싶다'는 응답이 29.2%, '최대한 빠른 접종을 하겠다'는 응답이 7%였다. '접종 의향이 없으나 지켜보겠다'는 응답은 23.5%, '모르겠다'는 응답은 3.4%로 집계됐다.

크게 보면 '접종 의향이 있다'는 의견이 36.1%, '접종 의향이 없다'는 의견이 60.5%로 나타난 것이다.

접종을 기피하는 이유를 보면 ‘자녀가 접종 후 이상반응이나 부작용 경험하는 것을 피하려고’라는 응답이 91.0%로 압도적이었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의 안전성·효과성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돼야 하며, 소아 고위험군에는 접종 기회를 부여하고 일반 소아에게는 선택권이 존중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방역당국은 소아의 발생률이 청장년층 발생률보다 크게 높아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는 위중증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위중증 환자는 20명, 사망자는 4명이었다”며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는 예방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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