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자 그만두고 귀촌 김영권 씨 <그만 벌고 편히 살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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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 그만두고 귀촌 김영권 씨 <그만 벌고 편히 살기> 출간
  • 이정연 기자
  • 승인 2022.03.29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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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에 사표 내고 진짜 내 삶 찾아 산골살이 결심
‘그만 벌고 편히 살기’, 김영권 지음, 240p, 1만3800원(사진=북랩)
‘그만 벌고 편히 살기’, 김영권 지음, 240p, 1만3800원(사진=북랩)

[nbn시사경제] 이정연 기자

북랩이 22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하다가 멈추고 돌아서 산골로 귀촌한 지 10년 차를 맞은 김영권 작가의 명상 에세이집 ‘그만 벌고 편히 살기’를 28일 펴냈다.

언론사 편집국장까지 지낸 후 과감히 마음을 접고 단순 소박한 ‘자연인의 길’을 택한 김영권 작가가 ‘그만 벌고 편히 살기’ 10년의 삶과 공부와 행복의 비결을 담은 네 번째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김영권 작가는 ‘더 많이 갖고 더 높이 오르기’의 행렬에서 벗어나 강원도 산골에 태평家(가)란 작은 집을 짓고 살고 있다. 머니투데이에서 경제부장과 부국장, 머니위크에서 편집국장을 지낸 그는 ‘더 벌고 더 벌이고 더 쟁이는 삶’이 버겁고 허무해 만 50세 되던 해 사표를 내고 그만 벌고 편히 사는 두 번째 삶을 선택했다. 인생 후반전에는 월든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처럼 인생에서 불필요한 잡다한 것들을 모두 걷어 낸 알짜만으로 지혜롭고 통찰력 있는 자신만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그는 그만 벌고 편히 살기와 한 달 120만원으로 평생 살기를 실천한 지 10년이 넘었다. 김영권 작가는 “얼마를 가졌든 늘 지금 이만큼이면 됐다고 여기면서 사는 삶 속에서 10년을 살면서 언제나 지금 가진 것이 전부고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김영권 작가는 “삶의 이런 진실과 비의를 절절히 깨달으면 인생의 모든 문제가 끝난다”고 강조한다.

그는 “꼭 하고 싶은 일과 꼭 해야 할 일, 이 두 가지만 빼고 다른 모든 일을 걷어 내는 식으로 살고 있다. 그렇게 끝까지 남은 일이 읽고 쓰고 걷기”라며 “하루하루 읽고 쓰고 걷는 단순한 3박자 일상에서 지혜를 얻고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은 눈에 불을 켜고 매달릴 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가리는 것들을 걷어 내고 걷어 내다보면 자연스레 드러나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숨 가쁘게 반복되는 도시인들의 갑갑하고 번잡한 일상에서 단순 소박한 삶으로 돌아선 김영권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행복과 관계없는 불필요한 일들에 매달리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보기를 권한다.

작가가 폭넓은 독서를 통해 걸러 낸 영성이 깃든 문장들과 쉽고 편한 명상을 겸해 들려주는 마음공부 이야기는 그 자체로 독자들에게 힐링과 위로와 휴식이 돼 줄 것이다. ‘행복을 선택하라’고 말로만 전하는 책이 아닌 그런 삶의 체험을 담은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이기에 더욱 생생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2004년에 설립된 북랩은 지금까지 2700종이 넘는 도서를 출간하며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춰 새로운 출판 패러다임을 추구하며 사회적으로 유익한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책을 출간할 수 있고 원하는 독자층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퍼블리싱 서포터스(Publishing Supporters) 기업이다.

muppy5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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