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금리 상승 부담·실업 악화...다우, 0.38% 하락 마감
상태바
뉴욕증시, 美금리 상승 부담·실업 악화...다우, 0.38% 하락 마감
  • 이성원 기자
  • 승인 2021.02.19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나스닥 하락 마감
금리 상승 우려에 기술기업 주가 약세 흐름 이이져...

[nbn시사경제] 이성원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 속에 실업 지표도 악화하면서 하락했다.(사진=NYSE 공식 트위터)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 속에 실업 지표도 악화하면서 하락했다.(사진=NYSE 공식 트위터)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 속에 실업 지표도 악화하면서 하락했다.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68포인트(0.38%) 하락한 31,493.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36포인트(0.44%) 내린 3,913.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14포인트(0.72%) 떨어진 13,865.36에 장을 마감했다.

미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 등으로 최근 국채 금리가 크게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 부근으로 레벨을 올렸다. 다만 이날은 소폭 반락하는 등 레벨 부담도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도 인플레 우려를 부추겼다. 미국의 1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4% 올라 2012년 3월 이후 9년여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전일 발표된 1월 생산자물가는 2009년 지표 집계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고평가 기술주 위주로 주식의 벨류에이션 부담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장 기술기업이 장기 저금리의 혜택을 크게 받았던 만큼 금리 상승의 악영항이 기술주에 집중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는 이번 주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실업 상황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3천명 늘어 총 86만1천명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도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월마트는 주당 9.54달러(6.48%) 하락한 137.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월마트는 "올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소강되며 매출 섲아도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다음 주 말께 부양책 법안의 하원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 0.45%, 커뮤니케이션 0.75%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반락하며 에너지도 2.27%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6% 상승한 22.49를 기록했다.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