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권대환 기자

교통 인프라 구축 호재가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고 있다. 현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등과 연결된 지역의 집값이 이목을 끈다.

◆수도권, GTX-A노선의 신설 확정 지역서 아파트값 상승세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철도망으로, A·B·C·D 등 4개 노선이 추진되고 있다. GTX-A(경기 파주 운정∼화성 동탄)노선은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서울과 수도권 이동 시간을 단축시켜 인구 유입이 활발해지는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GTX-A 노선에서 창릉역 신설이 확정된 덕양구에서 아파트 상승세가 주목을 끌기도 했다.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에 위치한 ‘원흥동일스위트’(84㎡)는 지난 1월 5일 실거래가 11억원을 기록했다. 창릉역 신설이 확정되기 전인 12월 19일엔 9억원에 거래됐다. 12월 29일 확정되자 1주일만에 2억원가량 상승한 셈이다.

역시 GTX-A의 킨텍스역이 들어설 것으로 예정된 일산서구에서는 ‘킨텍스꿈에그린’ 아파트가 큰 움직임을 보였다.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킨텍스꿈에그린’의 실거래가는 지난해 12월 14억원으로 같은 해 6월 10억4000만원을 보인 것과 비교해 반년 만에 약 4억원가량 올랐다.

이같이 GTX 개통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은 인근 지역까지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착공하지 않은 GTX-C 노선(경기 양주∼수원 수원역)은 현재 10개의 정거장이 계획된 상황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집값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창동역과 광운대역이 들어설 것으로 소문이 난 도봉구와 노원구의 땅값도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서부경남권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주목… 종착 지역인 거제서 대형건설사들 분양 나서

지방에서는 ‘남부내륙고속철도’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추정 사업비 4조7000억 원으로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과 거제를 2시간 후반대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의 남부내륙고속철도 종착역 유력 후보지로는 거제시 상동동과 사등면 사곡 등 2곳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에 착공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알려지면서 거제시의 미래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호재 속에서 국내 대형건설사인 포스코건설, DL이앤씨(구 대림산업) 등이 올해 초 거제에서 분양에 나서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포스코건설의 ‘더샵 거제디클리브’가 들어설 예정인 상동동은 남부내륙고속철도 거제역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되면서 KTX역세권 프리미엄까지 얻을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거제뿐 아니라 부산, 경남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더샵 거제디클리브`는 거제시 상동동 765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전용면적 74~98㎡ 1288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형성된다. 입주는 2023년 10월 예정이다.

특히 더샵의 최신 스마트기술을 입혀 기존 거제의 아파트와는 차별화된다. 입주민이 공동현관에서 별도 모션 없이 통과해 엘리베이터까지 자동호출되는 ‘안면인식 로비폰 시스템’, 대기모드에서 바이러스 99%를 차단하는 ‘엘리베이터 살균조명’, 단지 내 미세먼지 등 대기정보를 측정하고 알려주는 ‘공기측정 LED 신호등’ 등 더샵의 스마트기술 브랜드 아이큐텍(AiQ TECH)이 적용된다.

DL이앤씨는 이달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4층, 8개동, 전용면적은 84∼99㎡ 1113가구로 구성된다. 기호에 따라 내부의 벽체를 허물어 자유롭게 세대 구조 변경이 가능한 혁신 주거 평면 C2 하우스를 선보인다. 2019년 빅아일랜드에 공급된 e편한세상 유로아일랜드와 함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한편, 더샵 거제디클리브의 홍보관은 거제시 상동동 448-1번지(거제중앙로 1756)에 마련돼 사전예약을 통한 전문상담(문의: 1661-3007)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상동동 201-1번지(상동5길 37)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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