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배달앱 4개 사,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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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배달앱 4개 사,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 협약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4.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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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으로 환경 지킬 것
현장 "그리 간단치않은 상황"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                   매일경제 서양원 대표,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 서울시 조인동 행정1부시장,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 위대한상상 유재혁 부사장, 쿠팡이츠서비스 김명규 대표 (사진출처 : '우아한 형제들' 홈페이지)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매일경제 서양원 대표,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 서울시 조인동 행정1부시장,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 위대한상상 유재혁 부사장, 쿠팡이츠서비스 김명규 대표 (사진출처 : '우아한 형제들' 홈페이지)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배달업체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에 앞장선다.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신한은행, 우아한 형제들, 위대한상상, 쿠팡이츠서비스와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달 어플리케이션 운영사와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배달 수요와 함께 늘어나는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 용기 문제에 공감하고 친환경 배달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다. 각 사는 배달 플랫폼에 다회용 배달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도입하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다회용 배달용기 사업이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체를 구성,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으로, 이달 말 다회 용기를 제작하고 음식점에 공급할 보조 사업자를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강남구, 관악구, 광진구 3개구를 대상으로 다회 용기를 사용할 식당 500곳을 모집할 예정이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앱 내 다회용기 사용 기능을 도입·홍보하고 다회용기 주문 모니터링과 함께 참여할 가맹점 안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회용기 사용 식당이 확대되고, 고객은 다회용기 이용 기회 및 메뉴 선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는 “쿠팡이츠서비스는 이번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고객과 상점 모두에게 친환경 배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친환경 배달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도입, 실시해왔다. 
2019년, 배달 플랫폼 최초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을 도입했고 지난해 6월에는 필요 시에만 일회용 수저포크를 신청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 편리함 이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며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회용 배달 용기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그렇게 간단치 않은 상황’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식당과 소비자의 동참을 알 수 없다. 다회용기를 다시 수거해서 씻는 일이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현장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시범사업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 다회용기 시범사업을 진행했던 요기요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서 약 100곳의 식당이 참여해 3500㎏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거뒀다. 요기요는 한국환경공단과 연계해 민간 배달앱으로는 유일하게 다회용기를 이용하면 주문 건당 1000원의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도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의 규제,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노력, 친환경 인식의 사회적 확산 등으로 분위기는 형성된 만큼 정부·지자체, 업체의 일관된 노력과 홍보, 시민의식이 지속된다면 서울시에 더 나아가 전국적으로 지속적인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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