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5월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의 자연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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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계절 5월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의 자연을 품다
  • 김형만 기자
  • 승인 2022.04.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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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n시사경제 4월호, 5월 수도권 여행지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 소개
▲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 입구 전경 (사진=김형만 기자)
▲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 입구 전경 (사진=김형만 기자)

[nbn시사경제] 김형만 기자

코로나19 대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1개월여 만에 폐지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됐다. 긴 시간 감염이라는 불안감에 방콕이라는 제한된 생활을 해오던 시민들이 봄날의 꽃 잔치를 만끽하기 위해 여행길을 재촉하고 있다.

nbn시사경제 4월호 본지는 신록의 계절 5월을 맞아 수도권 가볼만한 여행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바다와 꽃 그리고 초록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다향기수목원 (경기도 단원구 대부황금로 399 일원 '선감도' 소재)은 경기도가 식물 유전자원을 보존과 서해안 대표 산림휴양공간 조성이라는 큰 뜻을 세우고 공사를 시작해 2019년 5월에 정식 개원했다. 

현재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우리나라 중부 도서해안 식물을 중심으로 약 1,000여 종류 30여 만 그루의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면적은 총 101만㎡(30만평)이며, 수려한 서해안 경관을 전망할 수 있는 ‘상상전망돼’를 비롯해 바다너울원, 암석원, 장미원 등 특색 있는 19개 주제원과 백합쉼터와 소공연장 등 다양한 휴양공간을 조성했다.

바다향기수목원은 화성시 전곡항과 대부도 탄도항을 거쳐 도착하거나 시흥시와 안산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시화방조제를 건너 대부도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다. 

500여대의 자동차가 주차 가능한 넓은 주차장은 주차전쟁으로 인해 소진되는 에너지 낭비를 줄여주고 첫 발을 딛는 순간 시원한 바닷바람과 싱그러운 숲 내음이 머리를 맑게 해준다.

▲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에서 힐링을 하고 있는 시민들 모습 (사진=김형만 기자)
▲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에서 힐링을 하고 있는 시민들 모습 (사진=김형만 기자)
▲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에서 힐링을 하고 있는 시민들 모습 (사진=김형만 기자)
▲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에서 힐링을 하고 있는 시민들 모습 (사진=김형만 기자)

 

수목원 입구부터 시민들의 시선을 붙드는 조경은 수목원이 품고 있는 자연의 싱그러움 속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게 한다. 꽃이 있는 곳에서는 시민들도 꽃이 되고 초록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쉼터에서는 숲이 내주는 에너지를 온몸으로 받아드리며 힐링을 즐긴다.

바다향기수목원 19개 주제원 중 신록의 계절 5월에 찾아볼 장소를 추천해본다.

▲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에서 주재원 중 바다너울원, 심청연못 전경 (사진=김형만 기자)
▲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에서 주재원 중 바다너울원, 심청연못 전경 (사진=김형만 기자)

먼저 '바다너울원'은 바다가 너울거리는 모습을 형상화 한 정원으로, 선감도 대흥산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 만든 생태 연못이다.

이곳은 정원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강이나 바다로 오물이 흘러 들어가 생기는 오염을 가라앉혀 물을 정화하는 침전조의 역할 도 하고 있다. 연꽃, 꽃창포, 버드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그 옆으로 '심청연못'이 있다. 인공연못 12개를 모두 연결해 물이 순환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가까이서 수련을 감상할 수 있도록 관찰로를 조성해 놓고 있다. 수련이 필 시기는 아니지만 연못안의 생물 관찰과 수로를 따라 흐르는 물줄기는 아이들에게 유익한 자연학습 장소로 손색이 없다.

'한반도원', '장미원', '대나무원', '계류원'을 지나 바다향기수목원의 상징인 '상상전망돼'에 오르게 된다. "모든 상상이 전망되어지는 곳이라는 뜻" (돼는 되어의 준말)을 담고 있는 전망대는 국내에서 가장 긴 예술 언덕길로 1004개의 풍경이 달려있는 '소리나는 꿈나무'를 만날 수 있으며, 서해안 낙조 감상 포인트이다.

▲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 상상전망돼 전경 (사진=김형만 기자)
▲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 상상전망돼 전경 (사진=김형만 기자)

정상에 서면 서해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주고, 멀리 제부도와 산 아래 경기창작센터, 시화호와 인천까지 조망할 수 있다.

초록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숲길 끝에 너와집 형태로 지은 '섬집정원'은 장독대, 돌담, 수동펌프, 조릿대, 대추나무, 호두나무, 감나무, 앵두나무 등 집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화초류를 심어 고향집에 온 듯 아늑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 섬집정원 (사진=김형만 기자)
▲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 섬집정원 (사진=김형만 기자)

그 밖에도 서해의 크고 작은 섬에 주로 분포하는 대표적인 수목을 수집·전시하고 있는 '도서식물원'과 ‘모래언덕원’에서 섬의 해안 모래에서 서식하는 식물인 토보리사초, 좀보리사초, 모새달, 갯질경, 갯개미취, 해당화, 순비기나무, 모감주나무, 등 23종을 관찰할 수 있다.

마지막 코스는 '전시온실'이다. 이곳은 난대 식물과 해양성 식물을 보전하고 전시할 수 있도록 만든 350㎡ 크기의 유리온실이다. 이곳에서는 황칠나무, 시로미, 송악, 애기동백 등 50종 1,400여 그루를 심었으며, 온실 천장에는 걸이용 화분을 설치해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게 했다. 

▲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 입구 조경 (사진=김형만 기자)
▲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 입구 조경 (사진=김형만 기자)

4월은 5월의 꽃과 신록의 향연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5월의 바다향기수목원은 풍성함으로 채워져 치유와 쉼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그 품을 내어 줄 것으로 보인다. 

돌아가는 길에 주변 관광명소인 전곡항, 탄도항 누에섬등대, 대부도바다향기태마파크, 구봉도 등 다양한 관광 명소를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hyung_man7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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