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전사‧순직 군인 94명 유가족 품에 안겨”...유가족 찾기 중간 현황 보고
상태바
“6·25전쟁 전사‧순직 군인 94명 유가족 품에 안겨”...유가족 찾기 중간 현황 보고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4.27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사·순직 유가족 찾기 홍보 포스터.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전사·순직 유가족 찾기 홍보 포스터.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6·25전쟁 이후 70여 년간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도 유가족에게 전사‧순직한 사실조차 알리지 못했던 군인 94명이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현충원 위패봉안 등 보훈대상으로 예우받는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방부‧육군, 국가보훈처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 찾기’ 중간 현황을 발표했다. 

국민권익위, 국방부, 보훈처 3개 기관은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부혁신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 찾기 특별조사단(이하 특조단)’을 출범했다.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 찾기’는 1996~97년에 육군이 재심의를 실시해 전사‧순직으로 변경됐지만 주소 불명 등의 이유로 유가족에게 알리지 못했던 군인 2048명의 유가족을 찾는 활동이다. 

특조단이 그동안 군인 명단 공개 및 전화 상담, 지방자치단체 협조에 따른 제적조사, 국가보훈처 서류대조 등 다각도의 조사를 펼쳐온 결과 조사 가능한 전사‧순직 군인 1622명 중 유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135명을 선별하고 최종 검증을 거쳐 94명의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을 찾았다.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 찾기 대상 리스트.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 찾기 대상 리스트.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특조단은 면담 등으로 전사‧순직 사실을 유가족에게 알려주고 유가족이 원하는 경우 현충원 위패봉안·이장 등을 지원한다. 또 직계유족이 없는 경우 국가보훈처가 직권으로 등록절차를 진행한다.  

특조단은 “6.25전쟁 무렵부터 70여 년 이상 시간이 흐른 만큼 단 한 분이라도 유가족을 더 찾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사‧순직 군인 2048명의 명단은 국민권익위 및 국민신문고, 육군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특조단 전화를 통해 가족이나 친지, 지인 등에 관한 상담·제보도 가능하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비록 오랜 시간이 흘렀더라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의지”라며 “적극행정의 각오로 단 한 분의 유가족이라도 더 찾고 예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ods05055@daum.net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