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성장률 -1.4%...코로나19∙우크라 사태 등 악재 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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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분기 성장률 -1.4%...코로나19∙우크라 사태 등 악재 줄 이어
  • 이송옥 기자
  • 승인 2022.04.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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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nbn시사경제] 이송옥 기자

 

28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미 상무부 건물. (사진=신화통신 제공)
28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미 상무부 건물. (사진=신화통신 제공)

 

올해 1분기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가 2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4%로 집계돼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민간 재고 투자 부진 ▷수출 감소 ▷연방∙주(州)∙지방정부 지출 축소 외에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미국 일부 지역 내 기업 경영 활동이 제한 또는 중단되면서 경제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1분기에 미국 개인 소비 지출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를 웃돌았지만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소비자의 구매력이 약화됐고 연방 차원의 재정 지원이 갈수록 줄어듦에 따라 개인 소비 지출이 계속 증가세를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3월부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주기가 시작된 것도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FRB가 5월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50BP(BP: Basis Point의 약자로 0.01%, 1만분의 1)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기업의 투자∙지출이 어느 정도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뿐만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로 인한 ▷유럽 경제 성장 전망 악화 ▷원자재 부족 ▷공급사슬 중단 등 잠재적 외부 악재들도 미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미 상무부는 통상적으로 분기별 데이터를 세 차례 추산한다. 이후 수정된 1분기 경제 통계는 오는 5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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