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5월 코스피 바닥 2600선 전망..."더 아래로 떨어질 수도"
상태바
금융업계, 5월 코스피 바닥 2600선 전망..."더 아래로 떨어질 수도"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5.02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2일 오전 9시 50분경 코스피. (사진=네이버 증권)
5월 2일 오전 9시 50분경 코스피. (사진=네이버 증권)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증권업계는 5월 국내 증시가 인플레이션과 강도 높은 긴축, 중국 봉쇄조치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바닥은 2600선으로 예상하나 일부에서는 260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증권업계가 1일 예측한 5월 증권사별 코스피 등락폭을 보면 ▲한국투자증권 2640∼2840 ▲삼성증권 2600∼2850 ▲키움증권·교보증권 2600∼2800 ▲다올투자증권 2560∼2780 등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달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양적긴축 이행 등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한국투자증권은 "성장 둔화와 물가 급등이 계속 증시 발목을 잡고 있고 각국 통화정책과 유동성 환경 변화도 부담"이라며 "코스피의 추세적 회복을 위해선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파악했다.

지난 한 달 코스피는 2.27% 하락해 2700선을 내줬고 코스닥지수는 4.21% 떨어지면서 9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일부에서는 악재가 정점을 지나면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미국 FOMC,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중국 물가 지표 발표 이후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와 물가의 정점 통과 가능성을 확인하면 정반대의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최근 증시 폭락이 기초여건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만큼 주요국 증시가 5월에 기술적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전략에 대해선 5월초 기간·가격조정은 비중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반등시 추격매수는 최대한 자제하고, 2600선대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며 "5월초 조정 강도가 강할수록 적극적인 대응전략이 유리하다. 위기를 기회로, 공포심리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투자 우선순위를 안전통화, 우량채권, 모멘텀 대응에 우수한 주식 순으로 두라고 전했다. 물가가 잡히면 가격 하락이 동반할 수 있는 만큼 금융자산 투자 기회는 상반기에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위험 관리에 주력하라고 당부했다.

ods05055@daum.net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