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미국 '뉴욕변이' 확산...1억 명 확진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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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미국 '뉴욕변이' 확산...1억 명 확진될 수도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5.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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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이 크게 줄었지만 오미크론의 하위 계통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사진=YTN 사이언스 캡처)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이 크게 줄었지만 오미크론의 하위 계통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사진=YTN 사이언스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미국에서 올해 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가 1억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7일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올해 가을과 겨울 오미크론 하위 변이로 신규 확진자가 1억 명 발생하고 사망자도 쏟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WP는 이 발언을 두고 "미국의 국가 대비 태세 강화, 백신, 진단키트, 치료제 등을 새로 구매할 수십억 달러의 예산편성을 촉구하기 위한 취지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와 코로나19 대응 자금 지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백악관은 225억 달러를 요구했지만 상원 핵심 의원들은 지난달 협상에서 100억 달러 편성을 초당적으로 합의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후 지난달까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대부분 주가 3월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해제하며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그러나 '스텔스 오미크론' BA.2보다 전파 속도가 25% 빠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12.1, 일명 '뉴욕 변이'의 출현으로 감염자의 30%를 차지하며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백신 접종과 이전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력이 저하되고 방역이 완화되면서 올가을과 겨울 사이에 대유행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해외 인구 유입이 활발한 최대 도시인 뉴욕은 주민 백신 접종률이 88%에 이르는데도 지난 3일 기준 확진자 수가 열흘 전보다 33% 늘었고 입원 환자도 47%나 치솟았다. 

뉴욕시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백신 의무화 등의 방역 규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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