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서울역 즉석연설 "저는 해방됐습니다. 자유인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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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서울역 즉석연설 "저는 해방됐습니다. 자유인이 됐습니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5.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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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귀향길에 오르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해 즉석연설을 통해 퇴임 소감을 밝혔다. (사진=YTN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귀향길에 오르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해 즉석연설을 통해 퇴임 소감을 밝혔다. (사진=YTN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여러분 섭섭해하지 마세요. 저는 해방됐습니다. 저는 자유인이 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귀향길에 오르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서울역에는 1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넌 나의 영원한 슈퍼스타’, ‘사랑해요 문재인’ 등의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문 전 대통령을 기다렸다.

이어 임종석·유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강기정 전 정무수석, 윤영찬·윤도한·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 김의겸·고민정 전 대변인 등 청와대 전직 참모들이 문 전 대통령의 도착에 앞서 대거 집결했다.

서울역 앞 광장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이크를 잡고 즉석연설을 통해 "대통령이 될 때 약속드린 것처럼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며 "퇴임하고 시골로 돌아가는 것에 섭섭해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지 말라고 울던 지지자들은 '해방됐다. 자유인이 됐다'는 문 전 대통령의 말에 웃으며 환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제 반려동물들 돌보고 농사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 자주 가면서 성파 종정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시고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하고 시간 나면 책도 보고 음악도 듣겠다"며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고 퇴임 후 계획을 밝혔다.

9일 마지막 퇴근길에 대해서는 “어제 아주 멋진 퇴임식을 가졌다. 공식행사도 아니고 청와대가 기획한 것도 아니었는데 제 퇴근을 기다리던 많은 시민께서 아주 감동적인 퇴임식을 마련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 가운데 누가 그렇게 아름다운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었겠나”라며 “여러분 덕분에 저는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여사의 어깨를 감싸며 “잘 살아보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역사 안으로 이동했다. 문 전 대통령은 역사 안에도 대기하던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한편 문 전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KTX는 오후 2시 반쯤 울산역에 도착한 뒤, 차량으로 이동해 사저가 마련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이동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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