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으면 살찐다" 사실로 드러나...평균 3.09kg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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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으면 살찐다" 사실로 드러나...평균 3.09kg 증가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5.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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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사진=Pixabay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흡연자가 담배를 끊으면 몸무게가 늘어난다는 연구가 나왔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근 호에 실린 논문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흡연율 감소가 체질량지수와 몸무게에 미치는 영향' (김대환 동아대 교수)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은 흡연율을 2013년 20%에서 2016년 17.7%로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었다.

그사이 흡연자가 금연하는 경우 몸무게가 평균 3.09㎏, 체질량지수가 1.3만큼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2013~2016년 한국의료패널 조사에 모두 참여한 20대 이상 중 임산부를 제외한 3만5280명을 대상으로 흡연 여부와 체중,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분석 기간은 2015년 1월 담뱃값 인상 전후 4년이다. 당시 담뱃값은 2500원에서 4500원으로 80% 인상됐다.

분석 결과 흡연율은 2013년 20%에서 2016년 17.7%로 하락해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널 분석을 통해 흡연과 몸무게의 인과 관계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담배가격 인상이 국민들의 흡연율은 낮췄지만, 몸무게를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며 "흡연 못지않게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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