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감염 첫 인정...김정은 "방역 대전 승리적으로 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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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 감염 첫 인정...김정은 "방역 대전 승리적으로 결속"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5.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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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정치국회의 참석, 최대 비상방역체계 이행 결정
(사진출처 : 'KCTV 조선중앙텔레비죤' 유튜브 화면캡쳐)
(사진출처 : 'KCTV 조선중앙텔레비죤' 유튜브 화면캡쳐)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북한 내 코로나19 스텔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관측되며 이에 북한은 12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개최해 고강도 봉쇄 조치 등 국가방역 사업을 최대 비상방역 체계 이행을 결정했다.

북한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공개한 것은 2020년 2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그간 북한은 확진자 0명이란 입장을 고수해 왔다.

북한 당 중앙위 정치국은 "굳건히 지켜온 우리의 비상방역 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비상 사건이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국가비상방역지휘부와 해당 단위는 지난 8일 평양에서 검체 분석 결과 오미크론 바이러스 BA.2가 검출됐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전국 전파 상황이 통보되고 긴급대책들이 심의됐다.

회의에서는 오미크론 발생에 대한 비판과 함께 국 오미크론 발생을 '엄중한 사태'로 규정하고 국가방역사업을 최대 비상방역 체계로 이행,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지휘 아래 방역 사업 실무적 대책을 세운다는 등의 결정서가 채택됐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이번 최대 비상방역 체계의 기본 목적은 우리 경내에 침습한 신형 코로나비루스(코로나19) 전파 상황을 안정적으로 억제, 관리하며 감염자들을 빨리 치유시켜 전파 근원을 최단 기간 내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악성비루스보다 더 위험한 적은 비과학적 공포와 신념 부족, 의지박약"이라며 "전국 모든 시·군은 자기 지역을 철저히 봉쇄하고 사업, 생산, 생활 단위별 격폐 상태에서 사업과 생산 활동을 조직하라"며 소독·방역을 철저히 하면서도 계획된 경제 사업도 빈틈없이 해 나갈것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당 및 정권 기관들에서 강도 높은 봉쇄 상황 하에서 인민들이 겪게 될 불편과 고충을 최소화하고 생활을 안정시키며, 사소한 부정적 현상도 나타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해 최근 중국 상하이 봉쇄에 따른 주민 불만을 의식했다.

이어 "전체 인민들과 장병들이 신심을 굳게 하고 위대한 힘을 배가해 방역대전을 승리적으로 결속해 우리의 신념, 의지, 단결로 귀중한 생명과 생활, 미래를 끝까지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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