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알면서도 넘어갔던 '계정 공유'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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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알면서도 넘어갔던 '계정 공유' 단속한다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5.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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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포함" 저가 서비스 도입한다...처음 유료회원이 감소한 탓
넷플릭스 로고(사진출처 :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넷플릭스 로고(사진출처 :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최근 큰 폭으로 주가가 급락한 세계 최대 OTT기업 넷플릭스가 광고를 포함하는 저가 서비스를 연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0일 넷플릭스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 등을 인용해 이같은 정책을 추진한다고 알렸는데, 메모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광고 포함 저가 서비스 도입 시기를 올해 4분기로 설정하고, 비슷한 시기에 유료 회원 계정의 비밀번호 공유 행위도 단속하기로 했다.

넷플릭스가 강경책을 꺼낸 것은 11년 만에 가입자의 감소때문으로 지난해 4분기 2억2180만명이던 넷플릭스 가입자는 올해 1분기에 2억2160만명으로 20만명 줄었는데 넷플릭스 가입자가 줄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타임스는 "리드 헤이스팅스 CEO가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때 향후 1∼2년 내 광고 포함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콘텐츠 품질 차별화와 이용자 만족도 유지 등을 이유로 광고 포함 서비스 출시를 지양해오다가 자사 유료 회원 감소와 경쟁업체인 HBO 맥스와 훌루 등이 광고 기반 요금제를 내놓자 방침을 바꿨다.

넷플릭스는 내부 메모에서 "HBO와 훌루가 광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강력한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었고, 애플을 제외한 주요 스트리밍 업체가 광고 지원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사람들은 저가의 옵션을 원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단속은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차원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가족 구성원이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요금제에 따라 최대 4명까지 동시 접속 가능하게 한 점을 악용해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거나 접속권을 파는 행위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는 우선 칠레·페루·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에서 단속을 벌여 가족 구성원이 아닌 계정 공유자에게는 약 3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넷플릭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3000만 가구가, 전 세계적으로는 1억이 넘는 가구가 다른 유료 회원의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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