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이정연 기자
'할맥'으로 알려진 맥주 프랜차이즈 브랜드 역전할머니맥주(운영사 역전에프앤씨)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에 1000억 원대에 팔렸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역전에프앤씨의 지분 100%를 약 1000억 원대 초반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는데 역전에프앤씨는 창업자 소종근(38)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역전할머니맥주의 모태는 1982년부터 전라북도 익산역 앞에서 40여 년간 운영했던 8평 규모의 맥주집 ‘OB베어엘베강’으로 시원한 맥주와 오징어 안주로 유명해진 익산의 관광명소였다.
익산지역에서 식자재 유통업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했던 소 대표는 역전할머니맥주의 장래성을 보고 2016년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사들인 뒤 법인을 설립했다. 역전할머니맥주는 저온숙성맥주 이른바 '살얼음맥주'를 콘셉트로 내세워 인기를 끌었다.
가격은 맥주 300cc 2200원, 500cc 3300원, 오징어입(7000원), 짜빠구리(8000원) 등 거의 모든 메뉴가 1만원 내외로 비교적 저렴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 5개로 시작한 가맹점은 올해 4월 800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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