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루나 사태...1년간 코인 상폐 10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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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루나 사태...1년간 코인 상폐 103개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5.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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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사진=pixabay)
가상화폐 (사진=pixabay)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최근 1년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코인이 103개에 달하고 피해자만 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서 상장 폐지된 코인 수는 103개다.

17일 기준 5대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수는 771개로, 지난 1년간 상장된 코인 7개 중 1개가 상장 폐지된 것이다.

자료 제출을 거부한 업비트를 제외하고 4개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코인에 투자한 투자자 수는 거래소별 중복을 포함해 118만 명이며 상장폐지 당일까지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코인 잔액은 877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거래량 기준 상위 8개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등록 폐지를 당한 가상화폐 수는 541종에 달했다.

상장폐지 코인이 55종인 빗썸의 피해 규모가 1000억 원 상당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체 시장 피해 규모는 약 10배에 달하는 1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업계에선 시장점유율 80%에 달하는 업계 1위 업비트를 포함하면 관련 투자자 수는 300만 명, 상장폐지 당일 보유 잔액은 1848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218개의 코인이 상장된 업비트의 경우 지난 1년간 20%에 달하는 40개 코인을 상장 폐지했다.

윤창현 의원은 "급작스러운 상장폐지의 이유조차 모르는 불투명한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며 "당국은 거래소별 상장 기준의 공정성을 점검하고 업계는 불공정 행위의 자율규제 역량을 높이는 등 소비자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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