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국내 전기차 분야 21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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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국내 전기차 분야 21조 투자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5.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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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 전기차 생태계에 2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캡처)
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 전기차 생태계에 2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 전기차 생태계에 2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내 전기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용공장 신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의 점진적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 3가지 계획을 세웠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35만 대 수준인 국내 전 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44만 대로 4배 확대해 한국 공장에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목표인 323만 대의 45%를 책임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해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아는 수천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오토랜드 화성에 약 2만 평 규모의 PBV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는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산 시점에 연간 10만 대 생산능력을 확보해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최대 15만 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제품군 확대, 핵심 부품과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용 플랫폼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전기차 성능의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등 구동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1회 충전 주행거리 증대 기술을 개발해 전기차의 상품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 도입하는 승용 전기차 전용 ‘eM’ 플랫폼을 비롯해 차급별 다양한 전용 플랫폼을 차례로 개발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의 핵심 기반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고객 서비스 등 인프라 부문도 투자 항목이다. 특히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편의를 높이고 충전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확대한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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