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에 실적 부진...전 세계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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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에 실적 부진...전 세계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5.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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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은 1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독일 본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했다. (사진=WKTV USA 캡처)
옐런 장관은 1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독일 본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했다. (사진=WKTV USA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미국 전현직 고위 당국자들이 전 세계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을 경고하고 나섰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독일 본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했다.

옐런 장관은 "식량, 에너지 가격 급등이 스태그플레이션 효과를 내고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말 그대로 전 세계 경기는 둔화(스태그네이션)되고, 물가는 오르고(인플레이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옐런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를 선택한 탓에 치솟는 에너지, 식료품, 기타 상품 가격이 지금 전 세계 인플레이션 상당분에 책임이 있다"고 러시아를 겨냥했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 특히 식품과 에너지 비용의 상승은 장기적으로 더 우려할 변수가 될 수 있다"며 "현재 강력한 미 경제가 이러한 위협을 상쇄할 완충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지난 16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낙관적 시나리오에서조차 경제는 둔화할 것"이라며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성장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은 최소 약간 더 올라가며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기간이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7일 WSJ 주최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금융 여건이 적절한 수준이고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느낄 때까지 계속 나아갈 것이다"며 금리인상 의지를 나타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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