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망 원인 10년째 1위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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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망 원인 10년째 1위 ‘극단적 선택’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5.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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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9~24세 청소년 사망자 중 50%는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사진=pixabay)
지난 2020년 9~24세 청소년 사망자 중 50%는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사진=pixabay)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지난 2020년 9~24세 청소년 사망자 중 절반은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극단적 선택은 2011년부터 10년째 청소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비율이 5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2 청소년 통계'를 25일 공개했다.

지난 2020년 청소년 사망자는 전년보다 2.3% 감소한 1909명인데 사망자 10명 중 6명은 남자였다.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인 자살로 인구 10만 명당 11.1명에 달했다. 2위는 안전사고(3.7명), 3위는 암(2.4명)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률은 2009년 10.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어 2017년은 7.7명을 기록했지만 다시 늘고 있다. 

2021년 중·고등학생 중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느낀 비율은 26.8%로 전년보다 1.6%p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로 인한 활동 저하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울감 경험률은 고등학생(27.7%)이 중학생(25.9%)보다 높고 여학생은 3명 중 1명(31.4%)이 우울감을 느껴 남학생(22.4%)보다 높았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38.8%)이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왔다.

하루 여가시간이 2시간도 채 되지 않는 학생이 전체의 34.9%로 학교급별 여가시간은 초등학생 2~3시간, 중학생 2~3시간, 고등학생은 1~2시간의 여가시간을 갖는 학생이 가장 많았다.

수면 시간은 초등학생(8.7시간), 중학생(7.1시간), 고등학생(5.8시간) 순이었는데 고등학생은 절반(53.5%) 정도는 6시간 미만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청소년 인구는 814만 7000명이었다. 1982년 1420만 9000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어 출생률 저하 추세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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