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상장 이슈에 '2대 주주' 삼성출판사 주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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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상장 이슈에 '2대 주주' 삼성출판사 주가 출렁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5.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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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는 삼성출판사에게 양날의 검, "상장 지분가치는 긍정적, 상장 후 '갈아타기'로 주가 하락 우려"
출처 :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 페이스북
출처 :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 페이스북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삼성출판사가 더핑크퐁컴퍼니의 상장 이슈에 따라 하루만에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다. 

최근 지분을 가지고 있는 더핑크퐁컴퍼니가 상장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급등했지만, 더핑크퐁컴퍼니 김민석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장 추진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내가 모르는 상장 스케줄을 알고 있는 기자라니?”라는 글을 올리며 해당 소식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면서 장 중반부터 큰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세계적인 인기를 끈 '아기상어'와 '핑크퐁'의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한 영유아 콘텐츠 제작업체로 최대주주는 삼성출판사 김진용 대표의 장남이자 더핑크퐁컴퍼니 김민석 대표(18.5%), 2대 주주는 16.83%의 삼성출판사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26분 기준 삼성출판사는 전 거래일 대비 3200원(8.82%) 하락한 3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삼성출판사는 장 마감 직전 급등해 직전 거래일보다 29.87% 상한가를 기록했고, 거래량도 2거래일째 폭발했다.

과거에도 반복됐던 일로 지난해 8월 13일 삼성출판사는 장중 5만3000원까지 오르면 신고가를 기록했다가 상장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일주일 만에 시총이 23%가 증발했다. 또, 지난 1월 말에도 더핑크퐁컴퍼니의 ‘아기상어’ 영상이 100억뷰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회사의 상장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이내 일주일(1월21일~27일) 만에 25%나 급락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벤처케피탈(VC) 업계에서 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삼성출판사도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당시 보유지분에 대한 지분가치를 1189억원으로 책정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더핑크퐁컴퍼니의 상장이 삼성출판사에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상장 후 투자자들의 ‘갈아타기’ 우려는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삼성출판사 관계자는 “최근 관계사인 더핑크퐁컴퍼니 상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사실상 회사 본업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리오프닝을 맞아 주춤했던 출판물 시장과 아트박스 등을 통한 문구업 분야에서의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출판사는 유아동 출판물을 주축으로 영어교재(유치원, 초등학생) 및 성인교양물, 휴게소사업, 임대사업 등을 하고 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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