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명소] 가평의 작은섬 자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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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명소] 가평의 작은섬 자라섬
  • 이송옥 기자
  • 승인 2022.05.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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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자라섬남도의 무지개정원(일월오봉도, 한반도정원, 호주정원)(왼쪽)과 가을의 백일홍 정원.(사진=가평군 제공)
2021 자라섬남도의 무지개정원(일월오봉도, 한반도정원, 호주정원)(왼쪽)과 가을의 백일홍 정원.(사진=가평군 제공)

 

[nbn시사경제] 이송옥 기자

가평의 자라섬은 지난 1943년부터 중국인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는 설로 인해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2004년 9월 북한강과 재즈가 어우러진 자라섬 국제 페스티벌이 대중의 시선을 모았고 현재까지 18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이후 2008년에는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 유치를 통해 국제규격에 맞춘 캠핑장 시설을 갖추면서 자라섬이 캠핑의 대명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불모의 섬에서 꽃의정원으로 탄생한 자라섬 남도

자라섬은 매년 각종 공연과 축제 등이 어우러지면서 명실공히 캠핑과 축제의 장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러한 자라섬은 입구인 서도와 축제의 섬인 중도, 꽃동산으로 발전한 남도, 미개척지인 동로로 나뉘어져 있으며 축제가 개최되고 캠핑장으로 알려진 중도와 서도와는 달리 남도는 갈대와 풀로 이루어진 황무지나 다름없는 섬이었다.
이러한 불모의 섬을 2018년 10월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꽃을 가꾸기 시작하여 2019년 봄에는 약 10,000평에 유채와 꽃 양귀비를 식재 하였고 가을에는 백일홍과 코스모스를 심어 꽃의 섬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꽃밭을 조성하기 위하여 중장비로 갈대를 걷어내고 가평군의 각종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토사 25톤 6,800여대를 복토하여 꽃밭을 만들기 시작해서 2020년에는 약 3만7천평에 꽃 양귀비, 수레국화, 유채, 백일홍, 구철초, 해바라기, 코스모스등을 식재하고 테마정원인 무지재정원, 호주정원, 한반도 정원등을 조성하여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자라섬은 약 3만7천평에 꽃 양귀비, 수레국화, 유채, 백일홍, 구철초, 해바라기, 코스모스등을 식재하고 테마정원인 무지재정원, 호주정원, 한반도 정원등을 조성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사진=가평군 제공)
자라섬은 약 3만7천평에 꽃 양귀비, 수레국화, 유채, 백일홍, 구철초, 해바라기, 코스모스등을 식재하고 테마정원인 무지재정원, 호주정원, 한반도 정원등을 조성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사진=가평군 제공)

 

가평 자라섬, 힐링 관광지로 우뚝

가평군 자라섬이 남도 꽃 정원을 2년 연속 개방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힐링' 장소로 각광받았다.
지난해 8월 역대급 폭우로 인한 침수와 코로나19 등으로 폐쇄되며 위기에 내몰렸던 자라섬은 40여일 만에 제 모습을 찾으면서 시민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당시 개방기간엔 13만여 명이 자라섬을 찾았다. 하루 평균 3천여 명이 다녀간 것이다. 가평군 자라섬 남도는 봄꽃들로 물든 꽃 정원으로 매년 방문객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월 중순에 1개월간 봄꽃을 개방하고 가을에도 9월~10월 한 달간 개방을 하고 있다. 입장료는 5천 원인데 입장료는 전액 지역상품권 교환해 주니 사실상 무료로 개방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도 꽃 정원은 농업인단체회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4-H회원, 생활개선회원들이 꽃 식재와 제초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생활개선회원들은 식음료 판매활동을 통해 3천 3백만 원을 가평군에 장학기금으로 기부하는등 지역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 및 농가공품들을 판매하여 농업인들의 소득창출에도 크게 기여 하였다.
2020년부터 가평군의 청년4-H 회원들과 함께 조성한 우정의 호주정원이 호주대사관에도 알려져 지난 10월 1일에 호주대사와 부대사 일행이 자라섬 호주정원을 방문하여 격려하기도 하는 등 자라섬 남도의 꽃정원을 통해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현재 자라섬 남도 꽃 정원에는 총 7만 710㎡ 면적에 꽃양귀비 3만 1천100㎡, 수레국화 1만 2천100㎡, 유채 1만 1천910㎡, 해바라기·네모 필라 1만 5천600㎡의 무지개 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꽃양귀비, 백일홍, 코스모스 등과 조화롭게 한국전쟁 참전 영연방(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영국) 우정정원(500㎡)이 조성돼 눈길을 끈다. 여기에 1만 원권의 배경인 일월오봉도(금어초 6만 포기·아게라툼 2만 포기, 1천800㎡)를 재연한 무지개 공원도 관람객 등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렇듯 아무도 찾아보지도 않던 황무지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가평을 대표하는 꽃정원으로 거듭나기까지는 담당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올해 봄 꽃정원에는 꽃양귀비 31,100㎡, 수레국화 12,100㎡ 등 70,710㎡ 조성 하였으며 무지개정원에는 임오년의 코로나 극복 등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찬 호랑이 그림을 다양한 색깔의 꽃으로 연출 할 계획이다.
봄 이후 가을 꽃정원도 백일홍 34,720㎡, 구절초 15,200㎡ 등 85,910㎡를 조성하여 자라섬을 수도권 제일의 꽃 정원 및 경관농업단지로 가꾸어 갈 계획이다.

자라섬 전경.(사진=가평군)
자라섬 전경.(사진=가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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