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귀국 이근 "우크라 시민권 제안 거부...치료 끝나면 다시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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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귀국 이근 "우크라 시민권 제안 거부...치료 끝나면 다시 나갈 것"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5.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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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이근 전 대위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방송화면)
27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이근 전 대위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방송화면)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참전한 예비역 대위 이근 씨가 27일 오전 귀국했다.

이 씨는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귀국했다며 치료 후에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씨는 "사실은 싸우러 간 게 아니라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갔다. 그런데 실제로 전쟁을 보니까 되게 많은 범죄 행위를 봤다"며 참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귀국 동기에 대해 "양쪽 십자인대 찢어졌다. 우크라이나에선 능력이 안 되니 하지 말고 다른 데서 하는 것을 권장했다"고 말했다.

여권법 위반에 대해 "내가 1주 동안 격리를 해야 된다, 집에서 격리를 하고 그리고 협조를 해서 조사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시민권 논란에 대해선 "모든 의용군이 시민권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어느 정도 기간이 있어야 된다. 나는 3개월 정도 있었는데 그리고 되게 많은 임무를 뛰었고 오랫동안 전투를 했다. 그래서 당연히 시민권 준다고 했다"며 "그러나 나는 한국 사람이고 아이덴티티, 신분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벌금을 피한다, 재판을 피한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시민권 받는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출국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지금도 내가 우크라이나 군 아이디를 갖고 있다. 완전히 나온 게 아니다. 치료받기 위해서 나왔다. 마음은 돌아가고 싶다. 그 이유는 거기 가서 살고 싶은 게 아니라 아직 전쟁이 안 끝났기 때문에 할 일이 엄청 많다"고 재참전 의지를 피력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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