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일부터 일본 빗장 열린다...여행 문의로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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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부터 일본 빗장 열린다...여행 문의로 '후끈'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5.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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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험도 낮은 98개국에만 검사 격리 면제...우리나라 포함
(사진출처 : 'KBS MEWS' 유튜브 화면 캡처)
(사진출처 : 'KBS MEWS'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일본 정부가 다음 달 10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020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걸어 잠갔던 국경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 관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6일 도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자유롭고 활발한 인간의 교류는 경제와 사회의 기반이 된다"며 “앞으로 상황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입국) 허용 범위를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입국 완화 조치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을 막기 위해 허용 범위는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으로 한정했다. 

일본은 앞서 지난 24일 미국·호주·태국·싱가포르 등 코로나19 유입 가능성이 낮은 국가의 소규모 단체 여행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다음 달 1일부터는 일일 입국 허가 인원을 기존 1만 명에서 2만 명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외국인 관광 ‘정상화’ 과정을 밟아왔다. 입국 규제를 완전히 들어낸 뒤 203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최대 6000만 명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19 양성률이 낮은 국가에 한해 별도의 코로나 검사 없이도 입국을 허용키로 하면서 일본 외무성은 재개 발표에 앞서 국가별로 코로나19 위험도에 따라 '파랑, 노랑, 빨강'으로 분류했다.

일본 관광청이 입국을 허용하는 대상 국가는 '파랑'으로 분류된 한국, 미국, 중국을 포함한 98개국이다. 이 그룹에 속한 나라에서 입국하는 관광객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와 상관없이 검사나 격리를 면제된다. 또, 인도, 베트남 등 '노랑'으로 분류된 국가에서 온 입국자들은 백신 부스터샷까지 접종해야 격리가 면제되고 일본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도 받아야 한다.

이번 재개방 방침에 따라 다음 달 중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과 오키나와 나하공항의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지금은 일본 내 공항 중 도쿄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 오사카 간사이공항 등 5개 공항에서만 국제선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항공편으로는 김포-하네다 노선은 6월 초 운항 재개를 목표로 한국과 일본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노선 운항이 재개되면 주 8회 16편의 항공기가 두 공항을 오가게 된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코로나19 확산 전까지 연간 205만 명이 이용한 노선으로, 한일 양국의 수도를 오가는 가장 빠른 노선입니다.

일본을 찾는 해외 입국자 수는 2019년 3188만 명으로 사상 최대에 달했으나 코로나 19 확산으로 2020년 3월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하면서 지난해에는 196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24만 5900명에 그쳤다.

한편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일본 여행이 가능해진다는 말에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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