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당 후보들·윤호중에 사과..."민주당 후보를 선택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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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당 후보들·윤호중에 사과..."민주당 후보를 선택해달라"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5.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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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장에서 '586 용퇴론'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장에서 '586 용퇴론'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최근 자신이 꺼내든 '586 용퇴론' 등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윤호중 비대위원장에게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 위원장은 "더 넓은 공감대를 이루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달게 받겠다"며 "특히 마음 상하셨을 윤호중 공동위원장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사과·쇄신 의지를 담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586 용퇴도 그렇고 젊은 민주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충분한 당내 논의를 거쳐 금주 내 발표하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이 "지도부와 논의된 적 없다"고 선을 긋고 당내 인사들 사이에서도 '박 위원장의 방식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비판도 나왔다.

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영입 당시를 떠올리며 "윤 위원장께서 '앞으로 우리 당은 2030세대가 보다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정당으로 쇄신해 나갈 것이다'고 하셨다"며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선거 승리와 쇄신을 위해, 윤 위원장님과 다시 머리를 맞대고 싶다"고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제가 말씀드린 586의 '아름다운 퇴장' 발언에도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다 물러나라는 것도 아니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586 후보들은 사퇴하라는 주장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586은 물러나고 남아 있는 586도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도록 쇄신 방안을 마련해 국민께 발표하기를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한다"며 "이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낡은 기득권 정치의 개혁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저희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달라"며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셔서 대한민국을 바꾸고 정치를 바꿀 희망의 씨앗을 심어달라"고 호소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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