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18% '살인진드기 SFTS', 올해 첫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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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8% '살인진드기 SFTS', 올해 첫 사망자 발생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6.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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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바이러스 예방 기본수칙 지키기 당부
연도별 발생자수 및 사망자수
연도별 발생자수 및 사망자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야외활동이 늘면서 잔디밭이나 풀숲에서 벌레에 물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16일, 올해 처음으로 강원도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살인진드기 사망자가 발생해 진드기 예방요령과 기피제 사용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서울에서도 SFTS를 옮기는 진드기가 다량 발견됐다.

18%의 높은 치명률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50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277명이 숨졌다.

이 바이러스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에 ‘참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는데,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과 함께 혈소판 감소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앓거나 자연 치유될 수 있지만,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근육 떨림을 비롯한 신경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참진드기. A: 작은소피참진드기, B: 개피참진드기, C: 일본참진드기, D: 뭉뚝참진드기 (사진출처 : 질병관리청)
참진드기. A: 작은소피참진드기, B: 개피참진드기, C: 일본참진드기, D: 뭉뚝참진드기 (사진출처 : 질병관리청)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에 옷 벗어두지 않기,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바지, 긴소매, 토시·장화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일상복과 작업복 구분, 야외활동 후 즉시 샤워, 돗자리 햇볕에 말리기 등 기본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진드기에 물렸다면 2차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 손으로 터트리거나 떼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거해야 한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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