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여행·교통 서비스가 급증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증가하고, 배달 음식 주문액은 통계 작성 이후 최소 증가폭을 보였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2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4571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9%(1조7561억원)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1조3263억원으로 89.8% 늘어 2020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액을 달성했다. 같은 달 기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의 95.1%에 해당해 여가 생활과 자유로운 여행의 증가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해석된다.
또,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문화 및 레저서비스, 의복도 1년 전보다 각각 114.1%, 19.4% 증가했다.
한편, 외부활동이 늘면서 배달 등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892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천133억원(5.7%) 증가로, 통계 사상 최소 증가액이자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등에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유지하던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거리두기 해제로 배달 수요가 외식 수요로 옮겨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해외여행과 수출·입의 증가로 내구재인 가구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1년 전보다 각각 6.1%, 4.1% 감소했으며, 화장품 거래액은 17.6% 감소한 8488억원으로 동월 기준 2018년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4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2조2831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15.7% 증가했으며,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차지하는 비중은 74.6%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월 전체 소매판매액(45조5463억원)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12조1826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6.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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