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불편한 편의점> 40만부 팔리며 2년째 베스트셀러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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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불편한 편의점> 40만부 팔리며 2년째 베스트셀러 1위 질주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6.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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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상반기 베스트셀러 집계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2022년 상반기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차지했다.

지난해 예스24 독자들이 뽑은 ‘2021 올해의 책’ 수상작이기도 한 불편한 편의점은 동네 어디나 있을 법한 작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이웃들의 희로애락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5만 부 판매 기념 ‘윈터 에디션’을 선보인 데 이어 올 3월에는 40만 부 판매를 기념하는 ‘벚꽃 에디션’을 선보이며 인기를 입증했고, 많은 독자의 꾸준한 찬사 속에 1월 첫째 주부터 5월 다섯째 주까지 22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5위권을 유지하며, 상반기 최다 판매 도서에 등극했다.

최근 3년간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로는 2020년 부와 행운을 불러오는 내면의 힘을 소개한 자기계발서 ‘더 해빙 The Having’이, 2021년 어른을 위한 힐링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선정된 바 있다.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 판매 동향

소설 속에 담긴 웃음과 감동이 현실의 고단함을 위로했던 상반기였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편의점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정한 시선으로 그린 불편한 편의점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어느 나라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자이니치들의 삶을 깊이 있게 담아낸 소설 ‘파친코 1’과 ‘파친코 2’가 애플TV+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역주행한 끝에 나란히 4위와 5위에 올랐다.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를 담은 김영하 작가의 ‘작별인사’는 출간 한 달여 만에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1위에 안착했다.

대선 정국에는 전 대통령을 비롯해 대선 후보와 당선인에 관한 책들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간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종합 베스트셀러 3위를 차지했고, 지속 가능한 선진국을 위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제언 ‘가불 선진국’이 8위에 올랐다. 2월 출간 당시 대권 주자였던 윤석열 현 대통령에 대한 검증을 다룬 ‘윤석열 X파일’은 10위를 기록했다.

2월 영면에 든 시대의 지성 고 이어령 선생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물결은 상반기 내내 이어졌고 사랑, 용서, 행복 등 선생이 평생을 고민해온 주제들이 담긴 라스트 인터뷰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자리했다.

자기계발 스테디셀러들의 인기도 건재했다. 실패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을 일군 최상위 부자 켈리 최의 부자 마인드 수업 웰씽킹 WEALTHINKING이 6위를 차지했고, 상처받은 어른들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따뜻한 위로와 명쾌한 조언 오은영의 화해는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랜 시간 ‘이기적 유전자’와 ‘코스모스’가 장악했던 ‘자연과학’ 분야 순위에 이례적 변화가 일어난 상반기였다. 과학 전문 기자 룰루 밀러의 논픽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어렵고 딱딱한 과학을 부드럽게 풀어낸 에세이 형식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로 2030 독자들 사이 입소문을 타며 호평 받았고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7위에 올랐다.

한편 올 상반기를 강타한 드라마 대본집 열풍을 증명하듯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그 해 우리는 1과 그 해 우리는 2가 종합 베스트셀러 12위와 1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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