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웃는 남자' 오늘 개막, '3박플렌' 박효신X박은태X박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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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웃는 남자' 오늘 개막, '3박플렌' 박효신X박은태X박강현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6.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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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8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뮤지컬 '웃는남자' 포스터(사진출처 : EMK뮤지컬컴퍼니 홈페이지)
뮤지컬 '웃는남자' 포스터(사진출처 : EMK뮤지컬컴퍼니 홈페이지)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뮤지컬 ‘웃는 남자’가 2018년 초연, 2020년 재연에 거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오는 10일부터 8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내면을 지닌 ‘그윈플렌’의 여정을 담아냈다.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는 뮤지컬이다. 웃는남자는 17세기 영국이 배경이지만 외국에서 들어온 뮤지컬이 아닌 소설 '웃는남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EMK뮤지컬컴퍼니의 순수 창작뮤지컬이다.  

삼연을 앞두고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관전 포인트로 ‘화려한 캐스팅’, ‘중독성 강한 음악’, ‘압도적인 무대’를 꼽았다.

그윈플렌 역을 맡은 박강현 배우(사진출처 : EMK뮤지컬컴퍼니 SNS)
그윈플렌 역을 맡은 박강현 배우(사진출처 : EMK뮤지컬컴퍼니 SNS)

특히 삼연 캐스팅에서 많은 뮤지컬 팬들을 놀라게한 것은 이 뮤지컬의 남자주인공 '그윈플렌'역이었다. 뮤지컬계의 대표적인 남자배우를 '조홍3박'이라고 부르곤하는데, 이 중 박효신, 박은태, 박강현이 '환상의 3박'으로 캐스팅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있다.
우선, 가수 박효신은 초연에 이어 삼연에 참여한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창작뮤지컬이었던 '웃는남자'를 초연 때부터 인기궤도에 올려놓았던 장본인으로 처음으로 대중에게 소개되었다. 다음으로 소개된 남자주인공은 박은태로, 뮤지컬 '모차르트'와 '지킬앤하이드' 등 다양한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이번시즌에 새로 합류해 또 다른 '그윈플렌'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초연때부터 재연, 삼연까지 "이 배우 없는 웃는남자는 웃는남자가 아니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그윈플렌의 대명사인 "깡윈플렌" 박강현이다. 데뷔 6년차로 고음으로 올라갈 때에도 흔들리지 않아 '뮤지컬계의 시몬스'라는 별명이 붙었고, 다른 배우와의 차별점에서 항상 '남다른 표현력'이라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남다른 연기력을 펼쳐와 삼연에서도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박강현까지 3인3색 새로운 그윈플렌을 예고했다. 

'그윈플렌'뿐만 아니라 초연, 재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삼연 또한 함께하며 끈끈한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묵직한 카리스마와 헌신적인 애정을 동시에 보여줄 아버지 '우르수스' 역에는 세 번째 함께하는 양준모 배우와 재연 때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던 민영기 배우가 맡았고, 팜므파탈 '조시아나'역에는 신영숙, 김소향 배우가 다시 뭉친다. '데아' 역에는 초연,재연에서 여리고 사랑스러움을 데아 자체였던 이수빈 배우와 신예 유소리 배우가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많은 배우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앙상블까지 신나고 사랑스럽고 절망적이며 감동적인 '웃는남자'를 만들어갈 것이다.

'웃는남자'는 캐스팅 뿐 아니라 음악적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드라마틱하면서도 감동적인 음운과 휘몰아치는 서사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아름다운 가사는 중독성이 강해 관람 후에도 잊혀질 수 없게 만든다. 1막에서는 뮤지컬 관객을 집중시키는 '일단 와'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음운과 서정적인 가사의 집합체인 '나무 위의 천사', 부드러운 음악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Can it be?'의 대표곡이 있다. 2막에는 귀족과 관객들을 향해 가난한 사람을 보라는 간절한 넘버 '그 눈을 떠'와 뮤지컬의 이름과 같은 가장 강렬한 '웃는남자'가 대표곡으로 꼽힌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넘버 '지금 이순간'이나 '레베카'의 넘버 '레베카' 등 대중적인 넘버는 노래방 업체 TJ미디어에 등록되어 왔는데, 뮤지컬 웃는남자는 삼연을 앞두고 '모두의 세상'과 '그 눈을 떠'가 등록돼 보다 대중적인 뮤지컬이 됐음을 입증했다.

마지막으로 최첨단 무대 기술과 영상미로 무장한 ’웃는 남자‘의 무대는 다양한 작품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온 오필영 무대디자이너의 독창적인 무대디자인으로 압도적인 무대 예술을 탄생시켰다. ’웃는 남자‘는 초반 가난한 주인공과 중후반 부유한 주인공의 대비를 극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온갖 보석과 금, 은으로 장식된 왕실, 비현실적으로 거대한 침대 등과 가난한 자들의 공간은 거친 나무를 사용해 정반대 상황을 연출하면서도 가난했을 적 '그런데도 소박하고 따듯했다'라는 느낌을 잘 들어내고 있다. 넘버가 바뀔 때마다 작은 연출 하나에 신경을 쓴 것이 마지막 관전포인트이다.

2년 전 재연 때 공연을 봤던 20대 회사원은 "뮤지컬 '웃는남자'를 본 후, 울고 싶을 들 때나 살면서 용기를 얻고 싶을 때, 웃는남자의 넘버를 듣고, 부르면서 용기를 냈는데, 웃는남자 삼연을 한다는 소식과 캐스팅 올라오는 것을 보고 또 볼 생각에 설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웃는남자 삼연의 첫 티켓팅은 지난 4월 18일이었는데, 높은 인기로 다수의 회차는 국내 최대 객석 규모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되었다.

뮤지컬 '웃는남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EMK뮤지컬컴퍼니 SNS에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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