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검은 월요일'...미국·유럽·아시아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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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검은 월요일'...미국·유럽·아시아 폭락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6.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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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13일 미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통화긴축 전망과 경기침체 공포 속에 일제히 하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보냈다.(유튜브 캡처)
글로벌 증시가 13일 미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통화긴축 전망과 경기침체 공포 속에 일제히 하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보냈다.(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글로벌 증시가 대폭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통화긴축 전망과 경기침체 공포 속에 미국은 13일 '검은 월요일'에 갇혔다.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2∼3%대의 큰 폭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날 전장보다 4.7% 폭락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88% 급락했다.

다우 지수가 3거래일 연속 5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S&P 500지수는 전고점 대비 하락률 20% 이상을 가리키는 약세장에 공식 진입했는데 종가 기준으로 약세장에 진입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종목별로는 S&P500 주요 섹터가 모두 떨어졌다. 에너지 및 소비재, IT, 재료주의 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보잉(-8.77%), 세일즈포스(-6.96%), 아메리칸 익스프레스(-5.26%)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도 마찬가지여서 테슬라는 전장 대비 7.10% 떨어졌다. 넷플릭스, 엔비디아도 각각 7% 이상 추락했다. 알파벳(-4.3%), 마이크로소프트(-4.2%),  메타(-6.44%) 하락 마감했다. 카니발(-10.32%),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12.23%) 등 대표 여행주도 두 자릿수 급감했다. 델타항공은(-8.29%), 유나이티드항공은(-10.06%) 떨어졌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1.53% 하락한 7205.8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2.43% 내린 1만 3427.0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2.67% 하락한 6022.3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지난해 3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020년 3월 이후 하루 최대폭인 20bp(0.20%) 이상 급등해 장중 최고 3.44%까지 치솟았다.

지난 10일 발표된 5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6%로, 1981년 12월 이후 40여 년만의 최대폭이다. 

연준은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p 금리인상)이 아닌 '자이언트스텝'(0.75%p 금리인상)을 검토 중이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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