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명소] 인천나비 공원 & 부평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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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명소] 인천나비 공원 & 부평공원
  • 김형만 기자
  • 승인 2022.06.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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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n시사경제] 김형만 기자

인천 부평구의 면적은 32㎢로, 인천시 전체 면적의 약 3.06%에 불과하다. 그러나 자연과 역사·문화, 경제, 복지가 어우러진 다양한 명소가 지역 곳곳에 위치해 있다. 특히 부평은 각기 다른 색채를 띤 공원과 산, 하천, 둘레길을 품고 있다. 도심 속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 공간은 주민들에게 위로와 쉼을 안겨 준다. 공원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거나, 시시각각 다른 빛으로 물드는 하천을 바라보며 따사로운 햇살을 느끼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는 어느새 자취를 감춘다. 부평구의 ‘힐링 스팟(Healing spot)’으로 떠나보자. 

인천나비공원
인천나비공원

나비를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자연생태공원 ‘부평숲 인천나비공원’

부평구 청천로26-47에 위치한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은 지난 2009년 살아 있는 나비를 테마로 조성한 수도권 유일의 곤충 전문 테마공원이다.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 공간으로, 공원 면적은 18만㎡에 달한다. 
공원 내에는 숲 관련 생태계를 공부할 수 있는 자연교육센터를 비롯해 실제 살아 있는 나비를 만나고, 나비의 변태 과정까지 체험할 수 있는 나비생태관이 조성돼 있다. 나비생태관은 나풀나풀 살아 있는 나비를 봄부터 가을(5~10월)까지 볼 수 있다. 나비가 좋아하는 식물은 무엇인지, 나비의 감춰진 생활 모습과 그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인천에서 나비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농촌 풍경에서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흙의 정원’, 계절별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들꽃동산’을 비롯해 ‘희귀생물관’, ‘습지원’, ‘수생식물원’, ‘소리동산’ 등 다양한 볼거리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희귀생물관에서는 산업화로 인해 도심에서 사라져 가는 희귀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미선나무, 두꺼비 등 약 10종의 희귀생물이 있으며,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는 생물들을 복원하기 위해 적합한 환경조건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습지원은 인공으로 조성한 생태연못 주변에 다양한 수생식물을 식재해 수서곤충과 물고기, 양서류, 파충류 등의 서식처를 만들었으며, 동시에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보존하고, 이를 감상하기 위해 조성한 곳이다. 공원은 자연습지의 생태를 분석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조경과 원예기업에 적용, 자연습지생태를 재현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습지원 내 배치된 수생식물은 수질을 맑게 하는 등 수서곤충과 조류의 자연스러운 생태 서식지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 계절별로 다양한 주제의 기획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10분 거리에 있는 장수산 팔각정에 오르면 부평 시내 전경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부평공원
부평공원

아픈 역사 위에 세워진 평화의 숨결 ‘부평공원’

부평구 부평동 299에 위치한 부평공원은 과거 일제강점기 당시 군수용품을 생산했던 미쓰비시 공장이 있었던 곳이다. 해방 이후에는 미군부대가 주둔했다. 인천시와 부평구는 지난 1995년 이곳을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방부와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1998년 공원 조성을 시작해 2022년부터 구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공원 내에는 야외무대와 배드민턴장, 농구장, 운동장 등 체육시설과 종합놀이시설, 산책로, 수변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도심에 자리한 부평의 대표 공원으로 크고 작은 수목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으며, 곳곳에 벤치와 쉼터가 자리해 운동과 산책, 가족 나들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활기를 
띤다. 
지난 2016년 10월에는 ‘인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으며, 이어 ‘강제징용 노동자상’도 들어섰다. ‘인천 평화의 소녀상’은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900여 명의 시민이 추진위원으로 참여, 9천만 원의 성금으로 건립됐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2017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노동자상 인천건립추진위원회가 시민 성금 1억여 원으로 조성했다. 작품명은 ‘해방의 예감’으로 지영례 님과 이연형 님의 실제 자료를 모티브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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