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압박하는 검·경 수사...당대표 출마 고민 깊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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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압박하는 검·경 수사...당대표 출마 고민 깊어지나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6.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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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으로 첫 등원을 하며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으로 첫 등원을 하며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재명 의원의 8월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검·경의 이 의원을 향한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경찰은 16일 이른바 '백현동 옹벽 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 성남시청을 압수 수색을 했다.

현재 검찰에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경찰에선 성남FC 후원금 의혹,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의 비선캠프 전용 의혹, 무료 변론에 따른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 보복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 의원도 15일 SNS를 통해 “일단 기소해서 정치·경제적 타격을 입히자는 음모가 있다는 말도 들었다”며 “정치 보복, 사법살인 기도를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검경의 수사에 대해 한목소리로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지만, 이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놓고는 친문(친문재인)과 친명(친이재명) 의원 간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친문계 의원을 중심으로 '이재명 책임론'을 거론하며 이 의원이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만큼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사법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인물이 당 대표로 나오는 것은 '방탄용 출마'로 비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이 의원 출마 반대를 위한 연판장을 돌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최소 80명에 달하는 의원 서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친문계 전해철 의원은 지난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사를 봐도 대선 패배 이후에는 당사자들이 한발 물러나 준비할 시간을 가졌다. 새로운 길을 가야 할 전당대회에 바로 출마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 의원의 출마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친명계 의원들은 당 전체의 문제를 이 의원 개인의 책임으로 몰고 있다며 개인 책임보다 당 전체의 쇄신이 중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친명계 김병욱 의원은 15일 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지방선거 직후 특정 후보에 대한 책임론이 쏟아졌다. 후보니까 책임지라는 것은 과도한 정치 공세다"고 말했다.

이어 친명계에선 정권이 바뀌고 윤석열 정부가 보복 수사를 하는 상황에 정부의 야당 압박에 맞설 ‘강력한 리더십’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지지자와 국민이 더 강한 야당 대표를 원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전당대회 준비를 본격화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두고 논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이후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SNS 활동으로만 소식을 전하고 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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