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픈 한국 노인들...소득 절반은 일해서 벌어야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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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한국 노인들...소득 절반은 일해서 벌어야 먹고 산다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6.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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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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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한국 노인의 소득 중 절반 이상은 일을 해서 벌어들이는 근로소득이며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소득 중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멕시코 다음으로 높았는데 이는 노후에도 일을 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노인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여서 노인복지 수준이 열악한 것으로 지적됐다.

OECD가 21일 발표한 연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노인의 소득원 중에서는 임금과 자영업 소득 등 근로소득 비중이 52.0%로 가장 높았다.

국민연금·기초연금 등으로 받는 공적이전소득은 25.9%를 차지했으며, 비연금성 저축 수익과 사적 개인연금 등이 포함된 자본소득은 22.1%를 차지했다.

근로소득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 나라는 가장 높은 멕시코(57.9%)와 한국 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인의 근로소득 비율은 OECD 평균 25.8%로 한국의 절반 정도였다.

이처럼 노인들이 근로소득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국민연금 등 공적 복지가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노인 복지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노인 인구 중 중위소득의 50%(상대빈곤선) 이하인 사람의 비율인 노인의 상대적 소득빈곤율은 43.4%로, OECD 평균 13.1%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국 노인들의 빈곤인구가 선진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음을 보였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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