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 찔끔 떨어지는데...강동구선 억 단위 추락하는 이유는
상태바
아파트 가격 찔끔 떨어지는데...강동구선 억 단위 추락하는 이유는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6.22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의 아파트 단지.특정기사와 무관. (nbnDB)
서울의 아파트 단지.특정기사와 무관. (nbnDB)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서울 강남4구로 불리며 아파트값을 견인했던 강동구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전용 59㎡는 지난해 8월 최고가 14억6500만원 대비 1억7500만원 하락한 가격에 최근 가래됐다.  

강동구는 재건축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분양가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던 곳이다.

부동산시장에서 강동구는 강남·서초·송파구와 함께 '강남4구'로 불리며 아파트 가격 상승에 주도적인 지역이었지만 최근 집값 하락 국면에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동구 아파트값은 최근 0.02% 하락하는 등 올해 -0.17%를 기록해 서초(0.57%)·강남구(0.32%)는 물론 영등포(-0.04%)·성동(-0.15%)·동작구(0.04%) 등보다도 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입주한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은 전용 84㎡가 이전 최고가보다 2억3500만원 하락한 14억8500만원에 최근 거래됐다.

인근 고덕그라시움 전용 59㎡도 지난달 신고가 대비 1억8000만원 하락한 13억5000만원에 팔렸다.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고덕센트럴IPARK 등 상일동 신축 역시 신고가보다 2억원 이상 하락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매물도 빠르게 쌓여 올해 초 2300여개에 불과했던 매물이 이번 달 20일 기준 3030개로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영향으로 매물이 많이 나오는 데다 금리인상 속에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ods05055@daum.net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