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1300원 뚫은 원·달러 환율..."단기 상단 1350원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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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1300원 뚫은 원·달러 환율..."단기 상단 1350원선 가능"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6.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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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경제 위기 수준에서나 이르렀던 1300원을 약 13년 만에 돌파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원·달러 환율이 경제 위기 수준에서나 이르렀던 1300원을 약 13년 만에 돌파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경제 위기 수준에서나 이르렀던 1300원을 약 13년 만에 돌파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29분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02.8원으로 1300원을 돌파했다. 전날보다 4.5원 오른 1301.8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7월 14일 이후 12년 11개월여 만이다.

글로벌 물가 상승세 지속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가파른 긴축 기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가 달러화 강세에 배경이 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것도 원·달러 환율 급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22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의 여파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금융시장에는 위험회피 심리가 더욱 강해졌다. 대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심화시켜 전 세계적으로 강달러 현상을 부추긴다.

시장에선 연준이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인상)을 시사함에 따라 조만간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될 전망이다.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도 원화 약세를 가속하는 요인이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해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외국에서 물건을 수입할 때 통상 달러화 기준으로 결제가 이뤄지는데, 달러화 가격이 변하지 않아도 환율이 오르면 원화 기준 가격이 오르는 효과가 나타난다.

시장 전문가들은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300원 선이 뚫림에 따라 환율이 단기적으로 1350원 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하면 시장안정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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